전기자동차 회사 Tesla의 올해(2022년) 2분기 차량 인도 실적이 1분기에 비해서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로이터 통신은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 분석을 인용해 Tesla 2분기 차량 인도량을 29만5,078대가 될 것으로 추정했다.
이같은 2분기 Tesla 차량 인도 추정치는 1분기 인도 실적 31만48대보다 약 15,000여대 정도가 줄어든 수치다.
Tesla의 차량 인도량이 전분기 대비 감소하는 것은 지난 2020년 1분기 이후 2년여만에 처음이다.
Tesla는 올 2분기 중국의 조치 때문에 큰 타격을 받았다.
중국이 이른바 ‘제로 코로나 정책’을 채택하면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상하이를 봉쇄하는 결정을 내렸고 그 때문에 몇 개월간 차량 생산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
전면 봉쇄 조치로 상하이 생산 공장 가동이 장기간에 걸쳐 중단돼 그로 인한 피해가 막심했다.
중국에서 시작된 공급망 혼란이 전세계적으로 지속되면서 텍사스 공장과 독일 공장에서도 차량을 생산하는데 차질이 빚어졌다.
일부에서는 상하이 봉쇄로 2분기 인도량이 25만대 수준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관측까지 나온다.
상하이의 Tesla 생산공장은 Tesla 전기차 생산량의 절반 정도를 담당한다.
월가 전문가들은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조치가 장기화하면서 일론 머스크 Tesla 최고경영자, CEO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 심각한 생산 차질이 일어나 Tesla가 타격을 받았다고 지적했다.
월가에서는 2분기 상하이 공장 폐쇄 기간 동안에 Tesla 차량 인도 실적 감소분이 7만대에 달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렇게 2분기에 외부적 변수로 좋지 않았던 Tesla가 하반기에 실적 반등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월가를 비롯한 시장 전문가들의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투자 리서치 업체 CFRA의 개럿 넬슨 애널리스트는 중국에서의 생산 감소폭과 미국 공장 물량 지원 여부가 관건이라며 중국의 코로나 19 봉쇄 조치 완화로 Tesla가 상하이 공장 생산량을 늘리면서 하반기에는 생산량이 크게 반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벤처 캐피털 회사인 루프벤처스의 진 먼스터 매니징 파트너는 경기침체 우려가 Tesla를 비롯한 기술 기업들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신중한 입중을 보였다.
일론 머스크 CEO는 최근 미국과 독일 등에 새롭게 건립한 Tesla 생산 공장에서 생산량을 빠르게 늘리기 위해 애쓰고 있다면서 수십억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 CEO는 Tesla의 공급망 문제가 아직 끝나지 않았고 공장 가동에 대한 우려 사항도 남아 있다고 인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