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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감염됐을 때는 근무가 아닌 충분한 휴식 취해야

[앵커멘트]

팬데믹 이후 재택근무가 보편화되면서 코로나19에 감염돼도 근무하는 주민들이 늘었는데 의학 전문가들은 코로나19에 감염됐을 때는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앤서니 파우치 국립보건원 소장과 피트 부티지지 교통장관 등 고위급 인사들이 감염됐음에도 재택근무를 할 것이라고 말하면서 이러한 환경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채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재택근무 형태가 보편화되고 있는 시점입니다.

퓨 리서치 센터의 조사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 재택근무 환경이 주어진 직장에서 60%의 근로자들이 대부분의 시간을 집에서 근무했습니다.

이는 코로나19 이전보다 2.5배 증가한 수치입니다.

이처럼 집에서도 근무를 할 수 있는 상황이 주어지기 때문에 많은 근로자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됐을 때도 이메일 업무, 줌 회의 등을 통해 근무를 하는 추세입니다.

전염병 권위자인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르레기, 전염병연구소 소장과 피트 부티지지 연방 교통장관 등 고위급 인사들 또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뒤 재택근무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올해 봄, 수천 명이 참여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를 포함해 병을 앓고 있다고 보고한 참여자 중 3분의 2가 아플 때 근무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의학 전문가들은 이처럼 코로나19에 감염됐을 때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않고 근무하면 건강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근무로 인한 스트레스가 면역 체계를 방해하면서 장기화될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마운트 사이나이 헬스 시스템 데이비드 푸트리노 디렉터는 재택근무를 이어나갈 것이라는 고위급 인사들의 발표가 주민들에게 바이러스에 감염되더라도 쉽게 이겨낼 수 있다는 인식을 심는다고 지적했습니다.

데이비드 디렉터는 주민들에게 전달해야 하는 메시지는 재택근무가 아닌 휴식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시더스 사이나이 메디컬 센터 스미트 심장 연구소 연구원이자 심장병 전문의 수잔 쳉 박사는 수면과 면역은 크게 연결되어 있다고 말했습니다.

쳉 박사는 사람들이 코로나19와 감기가 다르다는 점을 잊고 있다며 코로나19에 감염됐을 때는 특히 휴식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가정의학과 전문의 케이틀린 맥컬리 박사는 최소 3-5일 동안은 근무를 하지 말고 휴식을 취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채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