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페이스북·인스타그램·트위터,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틱톡이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피격 영상을 삭제하고 나섰다.
10일 AP통신에 따르면 페이스북·인스타그램 운영사인 메타 플랫폼스, 다른 플랫폼인 트위터는 아베 전 총리의 피격 장면을 촬영한 영상에 대한 삭제를 결정했다. 트위터는 “노골적인 폭력을 담은 자료를 적극적으로 삭제해 아베 전 총리의 사망 관련 유해 콘텐츠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메타 플랫폼스는 총격범 야마가미 데쓰야의 페이스북 및 인스타그램 계정을 비활성화했다. 미국 알파벳의 동영상 플랫폼인 유튜브, 중국 바이트댄스의 틱톡도 아베 전 총리의 피격 영상을 폭력적인 콘텐츠로 규정하고 관련 영상을 모두 삭제할 계획이다.
틱톡은 “비극적인 사건과 관련한 콘텐츠, 계정, 해시태그를 신속하게 파악하고 있다. 규정을 위반한 모든 콘텐츠와 계정을 제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성명을 냈다.
야마가미는 지난 8일 오전 11시30분쯤 일본 나라현에서 자민당 참의원 선거 후보를 지원 유세한 아베 전 총리에게 약 7m 앞까지 접근해 사제총기를 발사했다. 총탄을 맞은 아베 전 총리는 심폐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 중 사망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