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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주에서 '경제적으로 여유있게' 살려면 순자산 얼마?

[앵커멘트]

남가주에서 재정적으로 여유 있게 살려면순자산이 평균‘130만 달러’는 있어야 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재정적 안정’의 기준은 도시마다 편차가 큰데,자산 기준이 가장 높은 도시는 전국에서 집값이 제일 비싼 샌프란시스코로 나타났습니다.

김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국 주요 대도시에서 재정적으로 여유 있게 살려면 얼마가 있어야 할까.

어제(10일) CNBC는 금융서비스 회사 찰스슈왑(Charles Schwab)이 전국의 12개 주요 대도시 시민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간 최신 자산 설문’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조사 결과 미국인들은 “재정적으로 편안하다(financially comfortable)”고 느끼려면 순자산이 평균 77만 4천달러(약 10억 원)는 있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해당 설문조사는 지난 2월 각 도시마다 21~75세 거주민 500~75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습니다.

이 가운데 재정적으로 편안한 삶을 누리기 위한 자산 기준이 가장 높은 도시는 샌프란시스코였습니다.

전국에서 집값이 가장 비싸기로 유명한 샌프란시스코에서는 부채를 뺀 순자산만 170만 달러(22억 원)은 있어야 한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순자산은 개인이 소유한 자산에서부채를 뺀 금액을 뜻합니다.

하지만 ‘재정적 안정’의 기준은 어느 도시에서 사느냐에 따라 편차가 컸습니다.

샌프란시스코나 뉴욕과 같은 생활비가 많이 드는 도시에서경제적으로 편안하다고 느끼기 위해서는 100만 달러 이상의 순자산이 필요하다고 답했습니다.

뉴욕 시민들은 140만 달러(18억 원)은 있어야 재정적으로 안정됐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LA와 샌디에이고가 포함된 남가주 시민들은 평균 130만 달러가 있어야여유롭게 생활할 수 있다고 답했습니다.

그 뒤를 이어 시애틀 120만 달러, 워싱턴 DC 110만 달러 순이었습니다.

이는 총 5곳의 대도시에서 자산이 100만 달러(13억 원)는 넘어야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다고 답한 셈입니다.

단 CNBC는 ‘재정적 안정’이라는 용어가사람에 따라 다른 것을 의미하는 주관적인 용어라고 전했습니다.

이는 가처분소득이 많다는 의미일 수도 있고, 단순히 매달 노후 대비 저축할 수 있는 충분한 돈이 남아 있는 상태에서 집을 소유한다는 의미일 수도 있다는 겁니다.

한편 연방준비제도(Fed)의 가장 최근 데이터에 따르면2019년 가구 당 순자산의 중간값은 12만 1천 700달러 (약 1억 6천만 원)였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김나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