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대기업 CEO들이 지난해(2021년) 급여와 스톡옵션 등을 통해 벌어들인 수입이 일반 직원보다 300배 이상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오늘(20일) 미 노동 총연맹 산업별 조합회의(AFL-CIO)가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S&P 500지수 소속 기업 CEO들의 지난해 보수는 전년보다 18.2% 증가한 평균 1천830만 달러였다.
봉급과 보너스는 150만 달러였지만, 양도 제한 조건부 주식990만 달러, 스톡옵션290만 달러, 비주식 인센티브310만달러 등 부가적인 보수가 큰 비중을 차지했다.
반면 일반 직원의 연봉은 지난 2020년 대비 명목상 4.7% 상승했는데, 이 경우 CEO 연봉이 324배나 더 많은 것이라고 미 노동 총연맹 산업별 조합회의는 전했다.
연도별로 CEO와 일반 직원의 연봉 격차는 지난 2019년 264 대 1, 2020년 299 대 1로 점점 확대됐다.
이 격차가 가장 큰 곳은 아마존으로, 무려 6천474 대 1이나 됐다.
아마존의 앤디 재시 CEO의 연 수입은 2억 1천 270만 달러인 반면 일반직원 연봉의 중간값은 3만 2천 855달러였다.
가장 높은 수입을 올린 CEO는 여행업체 익스피디아의 피터 컨으로 2억9천620만 달러를 벌었다.
이는 일반 직원보다 2천897배 더 많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