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지역에서 외곽으로 나가서 거주하는 사람들 숫자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도심에서 비싼 가격에 작은 곳에서 거주해야하는 것에 비해 외곽에서는 같은 가격에 넓고 쾌적한 곳에 살 수있어 삶의 질이 훨씬 좋아졌다는 만족감을 나타내는 사람들이 많고 저렴한 아파트를 구할 수있어 경제적 부담이 감소하는 것이 장점으로 꼽히기도 한다.
다만 외곽 지역으로 나가는 사람들이 늘어나다보니 요즘은 내륙 지역 주택 가격이나 아파트 렌트비도 오름새를 보여 2015년에 비해 8년만에 2배 가량이나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주형석 기자입니다.
CA 주에서 도심을 벗어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CA 입법부 분석관실은 심각한 불균형을 나타내고 있는 지역내 주택 문제로 인해 외곽으로 빠져 나가는 도심 탈출 주민들 숫자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코로나 19 팬데믹을 거치면서 이같은 현상이 두드러졌는데 재택근무 활성화로 출퇴근 부담이 사라지는 상황이 되면서 외곽 내륙 지역으로 주거지를 옮기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이다.
이제 3년여 기간이 지나고 코로나 19 팬데믹이 종료된 후 재택근무 체제를 벗어났거나 벗어나고 있는 기업들이 늘어났지만 그런 상황속에서도 재택근무를 하면서 외곽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이 있다.
또 직장에 출근해야하지만 그대로 외곽에 거주하면서 출퇴근하는 사람들도 그 숫자가 상당한 정도에 달하고 있다.
LA나 S.F., San Jose 등은 주택가격이 평균 100만달러를 넘고 있고 내륙에 있는 Modesto나 Stockton 등은 449,000달러와 445,000달러 등이다.
따라서 주택 가격 차이가 거의 2배에 달하고 있기 때문에 사람들은 내륙으로 빠져 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데 이렇게 사람들이 내륙에서 주택을 구입하면서 이제 내륙 지역의 주택가격도 오르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주택 관련 조사기관들은 CA에서 가장 저렴한 지역 주택가격도 전국 평균치보다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그래도 LA나 Orange County, S.F. 등에 거주하다가 내륙 등 저렴한 외곽 지역으로 나간 사람들은 상당한 정도로 만족감을 나타내고 있는 모습이다.
LA나 S.F. 등에서는 하루 종일 계속 일만 하더라도 주택 월 페이먼트나 임대료, 각종 생활비 지급도 빠듯한데 외곽에서 거주하면서 삶의 여유가 생겼기 때문이다.
금융회사 SoFi는 지난 3월 CA에서 거주하기 위한 비용이 연평균으로 약 53,082달러에 달한다고 추산했다.
주택 비용이 한 달 평균 1,360달러에서 2,649달러이고 공공요금 380달러, 식료품비 322달러 등이다.
교통비는 443달러에서 1,256달러 사이, 의료비 708달러, 자녀양육비 1인당 990달러에 1,785달러다.
CA 주 정부가 주민들 삶의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 수년간 여러가지 정책을 추진하며 노력하고 있지만 부익부 빈익빈이 심화되며 주민들은 여전히 불만이 높은 모습이다.
초당파적 성향의 CA공공정책연구소가 올초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CA 주 젊은층들의 90%가 CA 주에서 주택 구입이 불가능하다고 응답했다.
주민들이 이제 주택 문제에 대한 희망을 아예 버렸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