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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교통사고↓…사상자 발생 대형 사고는↑

올 상반기 LA에서 교통사고가 전반적으로 감소한 가운데 사상자가 나온 교통사고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추세는 LA 한인타운 지역도 마찬가지였다.LA 경찰국(LAPD)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7월 9일까지 LA에서 8,538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으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1만275건과 비교해 16.9% 감소한 숫자다.LA 한인타운과 인근 지역을 포함하는 올림픽 경찰서 관할지역의 경우 419건으로, 전년동기 484건에서 13.4% 줄었다.다만 사상자가 발생한 대형 교통사고는 더 많았다. 해당 기간 심각한 부상을 초래한 교통사고는 LA 전체적으로 806건으로, 전년 동기의 743건보다 8.5% 많은 숫자였다. 사망자가 나온 교통사고는 전년동기 149건에서 올해 162건으로 8.7% 증가했다. 올림픽 경찰서 관할지역의 경우에도 심각한 부상은 30건에서 35건으로, 사망자는 4건에서 8건으로 각각 늘었다. LAPD와 전문가들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전반적으로 과속과 난폭 운전은 오히려 더 많아지는 트렌드여서 사상자가 발생하는 교통사고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여기엔 뺑소니 사건도 많았다. LA에서 전체적으로 심각한 부상을 초래한 뺑소니 사건은 141건에서 169건으로 19.9%, 사망자가 발생한 뺑소니 사건은 34건에서 44건으로 29.4% 각각 많아졌다.이같은 뺑소니는 최근까지도 보고되고 있는데, 지난 2일에는 한인타운 인근 피코 블러버드와 윌튼 플레이스 교차로 부근에서 흰색 닛산 세단 차량이 길을 건너던 여성 보행자를 치어 사망에 이르게 한 뺑소니 사고가 보고되기도 했다. 운전자는 잠시 차에서 내렸다가 다시 탑승해 도주했다.지난 17일에는 한인타운 북쪽 시에라 비스타 애비뉴 북쪽 노스 윌튼 플레이스에서 도요타 코롤라 차량에 여성 보행자가 치였고 1차선에 쓰러졌고, 얼마후 윌튼 플레이스 북쪽으로 달리던 닛산 로그 차량이 또 이 여성을 또 치었고 결국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사망판정을 받았다. 두 번째 차량은 뺑소니로 아직 검거되지 않았다.올 들어 음주 및 약물운전(DUI) 연관 교통사고는 감소했고, 이로 인한 사상자도 줄었다. LA 전체적으로 DUI 연관 교통사고는 전년동기 1,083건에서 올해 961건으로 11.2% 적어진 가운데, 이 중 심각한 부상이 발생한 경우는 10건에서 7건, 사망자가 발생한 경우는 6건에서 1건으로 각각 감소했다.한편, 올해 상반기 교통사고가 가장 빈번했던 교차로는 알바라도 스트릿과 템플 스트릿(8건), 올림픽 블러버드와 웨스턴 애비뉴(8건)으로 조사돼, 특히 위험한 교차로로 꼽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