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A 수목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른다. 방영할 때마다 자체 시청률 신기록을 세우고 있다. 외신도 한국에서 발생한 우영우 열풍에 주목하고 있다.
21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영된 우영우 7화 시청률은 전국 기준 11.7%, 수도권 기준 12.96%를 기록하며 기존 기록을 또 다시 갈아치웠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13.9%였다.
우영우의 시청률 상승세는 가파르다. 전국 기준 시청률 0.948%로 출발한 우영우는 2화 시청률이 1.805%로 올랐다. 방영 3주 만에 시청률 9%대에 안착한 우영우는 전날 처음으로 두 자릿수대라는 경이로운 시청률을 달성했다. 전날 시청률 11.7%는 1화 기준으로 12배 넘게 뛰어오른 수치다. 인지도가 낮은 채널에 편성된 드라마라는 점을 감안하면 놀라운 기록이다.
우영우 열풍에 ENA는 채널 편성표를 우영우로 가득 채웠다. 현재 편성표를 보면 프로그램 2, 3개를 제외하고는 우영우를 방영하고 있다. 그럼에도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우영우 재방송 시청률은 2%대로 유지되고 있다. ENA 측은 오는 23일 ‘우영우 데이’로 특별 편성해 오전 11시 30분부터 1~8화를 총 690분간 상영한다.
우영우 열풍은 TV채널 뿐만 아니라 OTT에서도 불고 있다. 넷플릭스에 따르면 우영우는 비영어권 드라마 부문에서 2주 연속 시청 시간 1위를 기록했다.
지난 4일부터 10일까지 2395만 시간을 시청했는데, 한 주 사이 90% 가까이 급증하면서 지난 11일부터 17일까지의 시청 시간은 4558만 시간으로 나타났다.
CNN은 지난 20일(현지시간) 한국을 넘어 세계로 확산하는 우영우 열풍을 상세히 다뤘다. CNN은 “오징어 게임과 같은 또 다른 성공을 거둘지도 모른다”며 우영우 열풍이 드라마 시장에 미치는 파장을 분석했다.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자폐스펙트럼장애를 가진 신입 변호사 우영우(박은빈 분)의 대형 로펌 생존기를 그리고 있다. 탄탄한 연기, 각본, 고증을 통해 인기몰이 중이다. 드라마를 통해 장애인에 대한 사회의 차별과 편견을 꼬집고 장애에 대한 인식을 변화시켰다는 점에서 호평받고 있다.
이찬규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