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마리화나를 합법화하는 주가 많아짐에 따라 마리화나 판매액도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미국 내 마리화나 판매액은 약 300억 달러에 달했는데 이는 같은 기간 동안 판매된 초콜릿과 크래프트 맥주를 합친 금액보다 많은 것입니다.
곽은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마리화나 합법화 주가 점차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2022년) 마리화나 판매 총액이 초콜릿과 크래프트 맥주를 합친 판매액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마리화나 전문 매체 엠제이비즈데일리(MJBizDaily)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인들이 합법적인 방법으로 구입한 마리화나 총액은 약 300억 달러입니다.
같은 기간 초콜릿에 사용된 금액은 200억 달러였고 양조 맥주에 사용된 금액은 80억 달러였습니다.
초콜릿과 맥주 판매량을 합친 금액보다 마리화나에 사용된 금액이 더 많은 것입니다.
한편 지난해 마리화나 총 판매액은 담배 총 판매액을 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담배 총 판매액은 530억 달러로 마리화나 총 판매액과 200억 이상 차이가 났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담배 판매량이 계속해서 낮아지는 것에 비해 마리화나 판매량은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오는 2028년까지 합법 마리화나 판매액은 570억 달러를 넘길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매체 위트니 이코노믹스는 마리화나 합법화 주 주민 3분의 1 이상이 마리화나 판매 상점이 아닌 암시장을 통해 마리화나 거래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이 같은 현상의 원인으로 주 정부 차원에서 허가된 의료 및 기호용 마리화나에 붙는 높은 세금과 합법 상점의 캐시 온리 정책을 짚었습니다.
그러면서도 마리화나 암시장 거래를 없애기 위해서는 합법 구매 마리화나에 붙는 세금을 낮춰야 할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한편, 현재 미국 내 기호용 마리화나 판매를 허용한 주는 CA주를 포함해 총 23개로 파악됐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곽은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