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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곡물수출 협상 드디어 타결…식량난 완화 주목


우크라이나 곡물을 수출하기 위한 우크라이나, 러시아, 유엔, 튀르키예(터키)의 협상이 타결됐다. 흑해 항로를 통한 우크라이나 곡물의 수출이 완화되면 세계적인 식량난도 차츰 완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AFP와 로이터통신은 21일(현지시간) 튀르키예 대통령실은 이스탄불에서 협상 참가 4개 대표단이 모여 유엔이 제안한 곡물 수출 합의문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서명식에는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도 참석할 예정이다. 유엔도 구테흐스 사무총장이 이번 협상을 위해 21일 이스탄불로 출발한다고 밝혔다.

앞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유엔, 튀르키예 대표단은 지난 14일 이스탄불에서 4자 협상을 열고 흑해 항로의 안전보장 조정센터 설립과 함께 곡물 수출입 항구에 대한 공동 통제 원칙에 합의했다. 이들 대표단은 이번 주 협상을 재개해 세부사항을 검토하고 최종 합의문 서명도 추진할 예정이다.

그동안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침공 이후 흑해가 봉쇄되면서 2천만 톤이 넘는 곡물의 수출길이 막혔다. 이로 인해 아프리카와 중동 등 주요 수입국을 비롯해 세계적으로 식량난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유엔과 튀르키예는 이 같은 상황을 해결하고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협상을 중재해왔다.

미국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정말 중요한 것은 합의 이행”이라며 “우리는 러시아가 합의를 이행하도록 책임을 지게끔 파트너들과 계속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재현 기자 j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