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카운티 셰리프국 내부 ‘패거리’ 행태에 대한 청문회가 계속되면서 충격적 내용들이 터져나오고 있다.
Civilian Oversight Commission, 민간감찰위원회는 어제(8월19일) LA 카운티 셰리프국 관련 5번째 청문회를 개최했다.
일부 LA 카운티 셰리프국 Deputy들이 무리를 지어 ‘패거리’를 형성해서 동료들과 민간인 직원들을 괴롭히고 있다는 내용에 대한 것이었다.
어제 민간감찰위원회 청문회에 증언자로 나온 민간인들은 LA 카운티 셰리프국 East LA Station에 근무하고 있는 직원들이었는데 일부 Deputy들이 ‘Benditos’라는 조직내 갱을 만들어 괴롭힘을 주도했다고 말했다.
한 여성 직원은 East LA Station에서 일하기 전부터 전임자들로부터 엄청난 성희롱과 괴롭힘이 있을 것이라는 사전 주의를 듣고 첫 출근을 한 당시 상황을 털어놨다.
실제로 ‘Banditos’ 일원인 Deputy들로부터의 성희롱과 괴롭힘이 일상적으로 일어났다고 여직원은 청문회에서 증언했다.
특히, 청문회 증언을 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협박도 받았는데 자신의 집 앞에 죽은 쥐들 사체가 던져져 있었다며 증언하는 경우에 어떻게 될지 암시하는 위협이었다고 주장했다.
이 여직원은 한번이 아니라 여러번 죽은 쥐 사체가 자신의 집 앞에 던져져 있었다고 말했다.
동료 LA 카운티 셰리프국 Deputy들도 괴롭힘의 증언을 했다.
셰리프 Deputy들이 현장에 출동해서 지원을 요청했을 때 이 ‘Banditos’에 속하는 Deputy들이 지원해주지 않았다는 것이다.
지원해주지 않은 이유는 해당 Deputy들이 ‘Banditos’에 속하지 않았고 평소에 ‘Banditos’에 의해서 미운 털이 박힌 인물들이었기 때문에 지원 요청에도 불구하고 지원을 해주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증언자로 나선 익명의 Deputy는 East LA Station에서 근무하는 것이 이 ‘Banditos’ 때문에 너무 힘들었다고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사건 현장에 출동해도 지원이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서 위급한 상황에서도 스스로 알아서 대처해야했다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많은 Deputy들이 지칠 수밖에 없었고, East LA Station에서 근무를 포기하기에 이르렀다고 전했다.
결국 East LA Station에는 ‘Banditos’들이 다수를 형성하고 소수의 다른 Deputy들과 민간인 직원들을 통제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이같은 의혹에 대해 알렉스 비아누에바 LA 카운티 셰리프국 국장은 자신이 취임한 첫해인 2018년에 문제점을 인식했다면서 East LA Station에서 36명의 Deputy들을 정리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East LA Station에서 근무하는 Deputy들과 민간인 직원들은 비아누에바 국장 발언이 사실과 전혀 다르다고 반박하면서 여전히 East LA Station에서 ‘Banditos’가 막강한 힘을 휘두르며 정상적인 조직 운영이 불가능하게 만들고 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