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육상계의 전설 우사인 볼트가 '번개 세리머니'로 불리는 특유의 승리포즈에 대한 상표 등록을 신청했다.
오늘(23일)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볼트는 지난 17일 미 특허상표청(USPTO)에 '한쪽 팔을 구부려 머리를 가리키고 다른 팔은 쫙 펴 위를 가리키는 독특한 포즈의 남성 실루엣'에 대한 상표를 출원했다.
볼트는 출원서에서 이 상표가 의류, 보석, 신발 등은 물론 식당과 스포츠바 등에서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12년 전에도 볼트는 유사한 이미지에 대한 상표를 등록했지만, 해당 상표는 현재 효력이 만료된 상태라고 BBC는 전했다.
미 지식재산권 전문 변호사 조시 거번은 볼트가 육상에서 은퇴한 상황이란 점을 고려하면 사업을 확장하려는 것일 수 있다면서 상표등록을 통해 그는 출원서에 나열한 품목을 직접 제공하거나 제3자에게 사용권을 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7년 은퇴한 볼트는 남자 100m(9초58)와 200m(19초19) 세계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이 기록은 현재까지도 깨지지 않았다.
그는 올림픽에서만 금메달 8개를 땄고 세계선수권에서는 금메달 11개를 손에 넣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