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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치 오패럴 LA 시의회 임시의장도 ‘인종차별’ 스캔들 논란

LA 시의원 ‘인종차별’ 스캔들 파문이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

1차 녹취록에 이어 2차 녹취록이 추가로 공개되면서 미치 오패럴 LA 시의회 임시의장도 논란의 대상이 되고있는데 론 헤레라 전 LA 카운티 노조연맹 회장이 적극적으로 미치 오패럴 임시의장을 비호해온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LA 지역의 비영리언론 ‘Knock LA’는 지난 16일(일) 미치 오패럴 LA 시의회 임시의장 보좌관을 지냈던 한인 해나 조씨의 음성이 담긴 것으로 추정되는 2차 녹취록이 공개됐다고 음성파일과 함께 보도했다.

이 2차 녹취록에서 론 헤레라 LA 카운티 노조연맹 회장과 해나 조씨로 추정되는 여성은 미치 오패럴 시의원에 대해 언급했다.

미치 오패럴 시의원에 도전한 휴고 소토-마르티네즈 후보에 대해서 노골적인 적대심을 드러낸 발언이 여과없이 녹취록에 담겼다.

휴고 소토-마르티네즈 후보는 LA 카운티 노조연맹 회원으로 LA 13지구에서 미치 오패럴 시의원에게 도전했다.

지난번 1차 녹취록 파문으로 이미 회장직에 사퇴한 론 헤레라는 이번 2차 녹취록에서는 휴고 소토-마르티네즈를 자신의 적이라고 규정했다.

론 헤레라는 지난번에 공개된 1차 녹취록에서 누리 마르티네즈 등 다른 시의원들과 대화를 하는 과정에서 여러차례 미치 오패럴 시의원을 “My Guy”라고 불렀다.

그러면서 녹취록에 등장한 시의원들에게 선거구 재획정 과정에서 반드시 미치 오패럴 시의원을 배려하고 보호해줘야 한다는 언급을 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해나 조로 추정되는 여성은 휴고 소토-마르티네즈가 LA 카운티 노조연맹 스태프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면서 그런 부분을 인정하지만 미치 오패럴을 생각하면 답답하다고 말했다.

Knock LA는 해나 조가 올해(2022년) 4월쯤에 미치 오패럴 시의원 사무실을 떠난 것으로 알고 있지만 LA 시에 사직 관련 서류가 공식적으로 처리되지 않아 정확하게 언제 그만뒀는지 확정적으로 보도할 수없다고 전했다.

그래서 Knock LA는 미치 오패럴 시의원 사무실에 해나 조가 정확히 언제 그만둔 것인지 날짜를 문의했는데 그러자 미치 오패럴 시의원 선거 캠피언 컨설턴트가 전화를 걸어와 추가 녹취록에 나오는 여성이 해나 조가 아니라고 부인했다.

미치 오패럴 임시의장도 지난 1차 녹취록 공개 때부터 론 헤레라 LA 카운티 노조연맹 회장과 관계에 대해 적극 해명했다.

미치 오패럴 임시의장은 론 헤레라 회장과 관계가 없다면서 특히 최근에는 남가주 지역 NPR 뉴스인 KPCC에 출연해 자신이 누구 보호도 필요없고, 누구의 사람도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번 녹취록 파문 이후 일부에서 자신에 대해서 누리 마르티네즈 전 시의원의 측근, ‘Nury’s Boy’라고 부르지만 자신은 누구의 Boy도 아니고 독립적인 의원이라고 미치 오패럴 임시의장은 세간의 의혹을 일축하기도 했다.

하지만 휴고 소토-마르티네즈 후보의 캠페인 Field Manager는 지난 6월 예비선거에서 미치 오패럴 시의원이 승리했던 선거구역 5곳 중 3곳이 새롭게 들어선 곳이었다고 지적했다.

즉 LA 시 선거구 재획정 위원회가 재획정한 결과에 따라 미치 오패럴 시의원이 실제 선거에서 큰 이익을 얻었다는 것이다.

이번 추가 녹취록에는 해나 조로 추정되는 여성이 휴고 소토-마르티네즈를 LA 시 13지구가 아닌 9지구로 옮겨서 출마하도록 해야한다고 주장하고 9지구를 라티노 지역구로 만드는 것이 좋은 아이디어라고 말했다.

현재 9지구는 흑인 커렌 D. 프라이스 Jr.가 현역 시의원인데 이 흑인 시의원 지역구에 휴고 소토-마르티네즈를 내보내자는 제안이었다.

이에 대해 론 헤레라도 미치 오패럴 시의원에 도전하지 않는 다면 Job을 주겠다는 제안을 휴고 소토-마르티네즈에게 하려고 시도했다고 언급했다.

휴고 소토-마르티네즈 13지구 시의원 후보는 지난 13일(목) 자신의 트위터에 론 헤레라 노조연맹 회장의 행태에 대해 비난했다.

13지구에서 미치 오패럴 시의원에 도전하는 것을 그만둔다면 미치 오패럴 시의원이 자신의 사무실에 Job을 주겠다는 제안을 해서 자신을 출마하지 못하도록 막으려한다는 루머를 듣기는 했는데 모욕감을 느끼기도 했지만 그저 Joke로 알았다고 언급했다.

그런데 이번 추가 공개된 녹취록에서 론 헤레라가 Job을 준다는 발언을 구체적으로 입에 올렸다는 점에서 너무나 놀라울 뿐이라고 휴고 소토-마르티네즈는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