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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펀드 세운 전설적 투자가 로버트슨 심장 질환으로 숨져


타이거펀드를 설립한 전설적인 헤지펀드 매니저 줄리언 로버트슨()이 별세했다. 향년 90세. 월스트리트저널은 23일(현지시간) 로버트슨이 뉴욕 맨해튼의 자택에서 심장 관련 질환으로 숨졌다고 보도했다.

억만장자인 그는 조지 소로스와 함께 월스트리트의 양대 산맥으로 꼽히는 투자가였다. 그는 1980년 가족과 지인들로부터 800만 달러(107억원)의 투자를 받아 타이거펀드를 설립했다. 타이거펀드는 98년 외환위기 직후 SK텔레콤의 대주주로서 지배구조 개선을 요구해 국내 투자가들에게도 익숙한 이름이다.

그의 투자 비결은 단타 대신 성장 가능성이 있는 기업의 주식을 장기간 보유하는 가치투자였다. 반대로 내실이 없는 데도 주가가 비싼 기업에 대해선 과감하게 공매도를 시도했다.

워싱턴=전웅빈 특파원 im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