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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azon, 비대면 원격진료 ‘Amazon Care’ 연말까지 종료

의료사업에 높은 관심을 보였던 Amazon이 비대면 원격진료서비스 ‘Amazon Care’를 접기로 했다.

Amazon은 지난 2019년 출범한 ‘Amazon Care’를 올해(2022년) 연말까지 모두 정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Amazon이 지난달(7월) 전국적 네트워크를 갖고있는 원격의료서비스 ‘One Medical’을 39억달러에 인수한 점을 감안하면 의료사업에서 철수하는 것이 아니라 의료사업을 개편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CNBC, NY Times, Wall Street Journal 등 주요 언론들은 어제(8월24일) 일제히 Amazon이 ‘Amazon Care’를 끝내기로 했다며 최근 모든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이같은 회사 방침을 설명했다고 보도했다.

Amazon은 내부 이메일에서 직원들에게 ‘Amazon Care’가 주 고객인 대기업들을 상대로 충분한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했다며 올해 안으로 사업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는 내용을 알렸다.

Amazon이 운영해온 ‘Amazon Care’는 온라인을 통해서 원격진료와 상담을 하고 의료진 방문 일정 등을 잡을 수 있는 서비스다.

워싱턴 주 시애틀에 있는 Amazon 본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첫 운영에 들어간 이후 계속 사업을 확장해왔다.

현재 Amazon 계열사 Whole Food Market을 비롯해서 Hilton, Cilicon Labs, Precor 등이 ‘Amazon Care’ 고객 회사들이다.

닐 린지 Amazon Health Service 수석부사장은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이번 ‘Amazon Care’ 사업을 올해안에 접기로한 결정을 내린 것에 대해 수개월간 신중한 검토를 한 끝에 확정한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닐 린지 수석부사장은 ‘Amazon Care’가 주 고객인 대기업들에 충분한 서비스가 되지 못한 점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고 장기적으로 그럴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Washington Post는 ‘Amazon Care’ 직원들과 인터뷰했는데 그 중 한 명은 고객들이 서비스의 가치를 느끼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에 ‘Amazon Care’ 사업이 종료되는 것이라고 들었다고 전했다.

이 때문에 이르면 오는 10월부터 수십명의 직원들이 일자리를 잃게 되고, 그렇게 일자리를 잃게되는 직원들 중 일부는 Amazon에서 퇴사할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Amazon Care’에는 약 400여명의 직원들이 근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Washingto Post는 Amazon의 최근 의료 분야 투자를 고려할 때 전격적인 ‘Amazon Care’ 종료 결정이 매우 이례적으로 느껴진다고 평가했다.

Amazon은 실제로 의료 사업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왔는데 지난달(7월)에 의원·클리닉 등의 1차 의료기관을 운영하는 ‘One Medical’을 사들였고 최근에는 건강관리 업체 ‘Signify Health’ 인수전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Amazon은 지난달 ‘One Medical’을 39억달러에 인수한다고 공식발표했다.

이 ‘One Medical’이라는 회사는 미국 내 25개 지역에서 180개가 넘는 1차 의료기관을 운영하고 있는 원격의료서비스 업체다.

8,000여개 기업들과 협업 관계를 맺고 기업 직원을 대상으로 한 대면·원격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주된 사업이다.

전국적으로 ‘One Medical’ 회원 수는 76만7,000여명에 달한다.

또 지난 21일(일)에는 아마존이 ‘Signify Health’ 경영진에 인수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Wall Street Journal 등이 보도했다.

시장에서는 ‘Signify Health’가 80억달러 이상 가격에 인수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같은 최근의 흐름을 감안하면 ‘Amazon Care’ 종료는 Amazon의 의료사업 축소보다는 선택과 집중을 통한 개편으로 관측된다.

Washington Post는 ‘Amazon Care’ 사업 중단 결정이 나온 것과 관련해 소비자에게 직접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One Medical’과 기업의 의료비 절감을 위한 서비스 ‘Amazon Care’가 일부 중복된다는 판단을 내렸을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닐 린지 Amazon Health Service 수석부사장은 앞으로도 Amazon이 의료서비스 시장을 떠나지 않을 것이라며 오히려 더욱 계속해서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닐 린지 수석부사장은 이번 이메일에서 직원들에게 Amazon이 의료 사업에 대해서 갖고있는 확고한 비전이 있다며 사람들이 필요한 의료 제품·서비스에 더 쉽게 접근하게 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물론 쉽고 빠르게 달성될 수있는 일이 아니라는 것을 알지만 Amazon에게는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