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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A, 공항 인근 드론에 본격 대응.. “LAX서 매일 약 8건 탐지돼”

[앵커멘트]

LA국제공항을 중심으로 불법드론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이를 방지하기 위해 연방 교통안전국 TSA가 본격 대응에 나섰습니다.

드론은 항공기 운항에 큰 위험을 가하는 만큼, TSA는 드론을 사전에 감지하고 추적하는 신기술을 도입할 계획입니다.

전예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몇 년 전부터 드론에 대한 인기가 급부상하면서, 보안과 안전사고 위험성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공항 인근에서 불법 드론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 이를 방지하기 위해  연방 교통안전국 TSA가 신기술 개발에 나섰습니다.

오늘(25일) LA국제공항에서는 제한된 영공으로 침입하는 드론에 대응하기 위한 TSA의 신기술 테스트가 진행됐습니다.

이 테스트는 제한된 구역으로 들어온 드론을 감지하고 추적, 식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합니다.

TSA에 따르면 지난해(2021년) 이후 지금까지 LA국제공항을 중심으로 3마일 내에서 목격된 드론은 약 90건에 이릅니다.

기술적으로 탐지된 드론은 무려 5천200여 건입니다.

CA주 40지구 루실 로이발 알라르(Lucille Roybal-Allard) 연방 하원의원은 공항 근처에서 드론이 자주 출현하고 있다며 이는 항공기 지연의 원인이 될 수 있고, 항공 운송 보안을 위협할 수 있다고 짚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조종사와 기내 직원들을 포함해 승객들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실제로 지난 2020년 9월, LAPD 헬리콥터가 20대 헐리웃 남성이 띄운 드론과 충돌해 추락하기도 했습니다.

TSA 짐 밤버거(Jim Bamberger) 기능 관리자는 지난 몇 년 동안 공항 인근에서 드론 출현 빈도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다며, 이 새로운 드론 탐지 기술이 레이더, 음향, 열화상 등을 활용해 드론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고 사전에 방지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공항 교통안전국 케이트 제프리 보안 담당자는 현재까지 악의를 가지고 드론을 띄운 사람은 없었지만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야 하기 때문에 해당 신기술 도입에 주력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드론을 띄울 때는 안전한 시간과 장소를 구별하는 등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주민들에게 당부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전예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