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리즈 순서① 캐런 배스 ② 케빈 데 리온 ③ 릭 카루소 ④ 조 부스카이노⑤ 마이크 퓨어억만장자 개발업자인 릭 조셉 카루소(민주·63) 후보는 LA시장 후보 중 최근 가장 급부상하고 있는 화제의 인물이다. 그는 LA의 ‘더그로브’, 글랜데일의 ‘아메리카나’,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펠리세이즈 빌리지’ 등을 포함해 남가주 곳곳에 다수의 유명 건물을 개발 및 운영하는 부동산 개발업체인 ‘카루소’의 창업자이자 CEO다.자신이 직업 정치인이나 공직자 출신이 아니기 때문에 가질 수 있는 장점, 경영인이자 성공적인 개발업자로써의 능력 등을 강조한 메시지, LA시의 문제점에 대한 분석, 유려한 언변으로 토론회 등에서도 선전하고 있다. 최근 전문가들 사이에서 그가 결선에 진출할 ‘탑2’ 후보 중 하나일 것이라는 평가가 늘고 있다. 동시에 릭 카루소를 향한 다른 후보들의 공격도 늘고 있다.최근 공개된 여론조사 결과들에선 낮은 지지율을 기록했으나, 사실 이 조사들이 이뤄지고 있던 시기엔 아직 릭 카루소가 공식 출마 선언을 하지 않은 시기였다. 또한 그가 그동안 자선활동을 많이 했다는 사실도 선거운동에 이점으로 작용하고 있다.그러나 우려나 논란 거리도 분명 존재한다. 그가 시 운영 및 정치 경험이 부족하고, 과거 공화당이었고, 한동안 무소속이었다가 이번 시장선거에서 갑자기 민주당으로 출마한 것 등이다. 정치나 사회 운동을 하던 인물이 아니기에 출마 전 한인사회와는 큰 접점이 없었다. 그러나 출마 후 한인 표심 잡기에 나서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 한인 사회를 대상으로 한 선거운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지난 28일에는 유튜브에 LA 한인들을 대상으로 한 한국어 광고를 공개했다. 광고는 자신이 비상사태인 LA를 정화시킬 수 있다는 내용이 주제였다. 특히 30일 LA 한인회를 방문해 자신의 공약 등을 설명하며 한인들의 지지를 부탁했다. 그는 LA를 위대하게 하는 요소 중 하나는 다양성이라는 생각, 이민자의 가정에서 태어났다는 점 등을 언급하며, 자신이 한인 커뮤니티를 이해하고 적극 도울 수 있는 후보라고 강조했다.■주요공약그는 노숙자 문제 해결, 공공 안전(치안) 확보, 부패 척결 등 3가지를 핵심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노숙자 문제와 관련해서 시장에 당선된 직후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주정부 및 연방정부의 지원을 요구하고, 시의회 절차로 인한 문제를 줄이고, 행정명령으로 노숙자 주택부(Department of Homeless Housing)을 신설하고 LA 노숙자 문제 총괄 코디네이터를 임명하겠다고 밝혔다. 공공 안전과 관련해선 먼저 축소된 LA경찰국(LAPD) 예산을 복원하고, 경찰력을 늘리겠다며 임기가 끝나기 전까지 1,500명의 경찰을 추가 고용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또한 총기 밀매 단속, 새로운 치안 전략 수립, 총기 안전 보관에 관한 법적 장치 확대, 가정 폭력자들에 총기 소유 금지화, 갱단 범죄 대응 인력 증강, 청소년 갱단 가입 방지 프로그램 확대 등 LA에서 증가하고 있는 각종 유형의 범죄를 줄이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패 척결과 관련해선 역사상 가장 깨끗하고 투명한 LA시 행정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시장 연봉은 1달러만 받을 것이며, 기업이나 로비스트로부터 기부를 받지 않으며, 로비스트를 만나지 않고 시청 출입을 금하며, 시장의 일정표를 발행해 시장의 누구를 만나고 어떤 활동을 하는지 누구나 알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약력1959년 1월 7일 LA출생1980년 USC 학사1983년 페퍼다인 법대 올해의 졸업생1985년 LA 수도전력국 위원1987년 부동산 개발 업체 ‘카루소’ 설립2001년 LA경찰위원회 회장2008년 LA 콜로세움 위원회 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