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부가 오는 19일 거행되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장례식에 북한 대표를 초청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14일 보도했다. 러시아, 아프가니스탄, 시리아, 베네수엘라 등은 초청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례식에는 북한 대사급 인사가 참석할 예정이다. 북한은 런던 서부에 주영 북한대사관을 두고 있다.
반면 러시아는 장례식에 참석하지 못할 전망이다. 러시아는 지난 10일 “여왕 장례식에 러시아 대표로 누가 갈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했으나, 영국 정부는 러시아를 아예 초청하지도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과 러시아의 관계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한 이후 극도로 냉각된 상태다.
또 러시아에 적극적으로 동조한 벨라루스와 지난해 2월 군부가 쿠데타로 집권한 미얀마도 초청 대상에서 제외됐다.
아프가니스탄은 현 정치적 상황 때문에 초청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프가니스탄은 현재 탈레반 집권 이후 정치적 혼란이 극심한 상태다.
시리아와 베네수엘라는 영국과 외교 관계를 맺고 있지 않기 때문에 초청되지 않았다.
영국 웨스트민스터 대성당에서 진행되는 여왕의 장례식에는 우리나라와 미국 정상을 포함해 전 세계 고위 인사 5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박성영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