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10월 11일부터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는 등 입국 규제를 대폭 완화한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외국인이 비자 없이 일본에 입국할 수 있게 하겠다고 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다음 달 11일부터 입국자 하루 5만명 상한을 철폐하고 외국인의 무비자 일본 개인 여행을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여행·숙박업을 지원하기 위해 자국민의 국내 여행을 지원하는 정책도 다음 달 11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전국여행지원’이라는 명칭의 이 정책은 국내 패키지여행 비용에 대해 8000엔(8만원)까지, 숙박 비용에 대해 5000엔(5만원)까지 지원해주는 것을 골자로 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주요 7개국(G7) 중 코로나19로 입국자 수를 제한하고 있는 나라는 현재 일본뿐”이라며
기시다 총리가 외국인 무비자 입국 재개 의사를 밝힘에 따라 한국과 일본 사이의 인적 교류가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2020년 3월 일본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입국 규제를 강화하기 전 한국 관광객은 비자 없이 최장 90일까지 일본에 체류할 수 있었다.
백재연 기자 energ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