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층 렌트비 보조 프로그램인 ‘섹션8 바우처’ 신청 접수가 LA에서 5년만에 전보다 확대된 규모로 이뤄진다. 시 정부는 3만명을 뽑아 대기자 명단에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4일 에릭 가세티 LA시장과 시 주택국(HACLA) 관계자들은 LA 다운타운 중앙 도서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오는 17일(월) 오전 6시부터 30일(일) 오후 5시까지 온라인(HACLA.hcvlist.org)을 통해 섹션8 바우처 대기자 신청을 받는다고 밝히고, 신청 기간이 끝나면 컴퓨터 무작위 추첨을 통해 신청자 중 3만명을 대기자 명단에 올리게 된다고 설명했다.이날 기자회견에는 에릭 가세티 LA시장, 더글라스 거스리 HACLA 국장, 카를로스 반 내터 HACLA 섹션 8 디렉터가 자리했고, 이번 섹션8 바우처 신청 접수와 관련해 HALCA를 도울 시립 도서관의 존 사보 사서도 함께했다.이날 발표에 따르면 신청은 해당 웹사이트(HACLA.hcvlist.org)를 통해 온라인으로만 이뤄지며, 서면 및 오프라인 제출 형식은 없다. 스마트폰으로도 가능하다. 관련 정보도 이 웹사이트에서 한국어를 포함한 6개 언어로 제공된다. 장애, 번역 등으로 도움이 필요할 경우 오전 7시부터 오후 6시 사이에 전화 (213)523-7328, (877)621-7328로 하면 된다.더 빨리 신청한다고 해서 당첨 확률이 높아지지는 않으며 기간 내에 신청하면 된다. 당첨에 도움을 줄 수 있다며 금전을 요구하는 경우 사기이므로 주의해야 한다. 12월 1일부터 해당 웹사이트에서 당첨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적격 소득은 1인 4만1,700달러 미만, 2인 가구 4만7,650달러 미만, 3인 가구 5만3,600달러 미만, 4인가구 5만9,550달러 미만, 5인 가구 6만4,350달러 미만 등이다.신청 시 ▲이메일 주소 ▲세대주 및 배우자 또는 공동 세대주의 성명 ▲생년월일 및 사회보장(소셜) 번호 또는 외국인 등록 번호(있는 경우) ▲현재 거주지 주소(있는 경우) 및 우편 주소 ▲ 해당 가구에 거주할 총 인원(본인 포함) ▲ 모든 가구 구성원의 합산 연간 소득 등이 필요하다.온라인 신청서 제출 후 이메일을 받게 되긴 하지만, 신청서 확인 번호를 적어둘 것을 HACLA는 조언했다. 이어 인터넷이나 컴퓨터를 사용할 수 없는 경우 시립 도서관에 있는 컴퓨터를 사용해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고 안내했다.이러한 가운데 각종 정부 지원금 관련 민원을 제공하는 LA 한인회에서도 이번 섹션8 바우처 신청 대행을 무료로 도울 예정이다. 한인사회도 이번 바우처 신청 접수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HACLA의 한인 직원인 마이크 유 어드바이저는 “보통 10년~15년 주기로 해오던 섹션8 대기자 추첨이 이번엔 5년 만에 이뤄지는데다, 지난 2017년엔 2만명을 추첨했던 가운데 이번에는 추첨 인원이 3만명으로 늘어났기 때문에 당첨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한인들도 많이 신청해 혜택을 받게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이날 더글라스 거스리 국장은 “섹션8 바우처 신청 접수가 이뤄진지 5년이 지난 가운데 빈곤 퇴치 및 노숙자 감소에 도움이 되는 렌트비 지원 프로그램에 대한 필요성이 커졌다”면서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천 명의 가족이 안정적인 주거지를 찾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