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와 독일을 잇는 천연가스관, 노르트스트림에서 얼마전 일어난 폭발을 조사하고 있는 스웨덴이 의혹을 제기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스웨덴 보안국이 노르트스트림1과 2의 발트해 해저 폭발과 대규모 가스 누출 사건에 대해서 고의에 의한 공작 행위로 규정했다고 보도했다.
스웨덴 보안국은 노르트스트림 폭발 예비조사를 마치고 고의에 의한 고의적 파괴 공작, 사보타주로 밝혀졌다고 발표했다.
스웨덴 보안국은 고의적 파괴라고 단정적으로 발표하면서도 누가 범인이고, 어떻게 파괴했는지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마츠 융크비스트 스웨덴 검찰총장은 이번 조사와 관련해서 스웨덴 보안국이 영해 바로 바깥에 위치한 현장에서 수집된 증거를 분석해 누가 범인이고 나중에 기소될 수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르트스트림1가스관과 2 가스관은 지난달(9월) 26일 두 차례의 해저 폭발 후 3곳에서 대규모 가스 누출이 확인됐다.
이어 9월29일에는 1곳에서 추가로 폭발이 이뤄진 것이 발견됐다.
관련 국가들은 모두 사보타주에 의한 결과로 추정하고 있지만 배후가 누구인지에 대해서는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
폭발이 일어난지 거의 2주일에 접근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도 구체적인 폭발 주체는 밝혀지지 않고 있다.
일각에서는 러시아의 자작극을 의심하고 있지만 미국과 유럽 국가들 모두 직접 입에 올리지는 않고 있다.
다만 조사가 더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에 비해 러시아는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 NATO를 겨냥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앵글로색슨족 소행”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스웨덴에 앞서 독일 등 유럽연합(EU) 주요 국가들은 이번 폭발에 대해 사보타주 사건으로 규정했다.
핀란드는 정부가 주도하지 않으면 결코 일어날 수 없는 일이라고 발표했다.
스웨덴과 독일, 덴마크는 합동조사단을 꾸려서 추가적으로 정밀 조사에 나설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