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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주 개솔린값 폭등은 바가지 탓?.. 정유업계 반발

[앵커멘트]

CA주 평균 개솔린 가격이 전국 가격에 비해 거의 2배 차이나고 있는데요,

이를 두고 개빈 뉴섬 주지사는 지난달 (9월) 30일,   정유소들이 주민들을 속여 이윤을 남기고 있다며 횡재세를 요구했습니다.

정유 업계는 주정부의 과도한 공급 제한과 높은 운영 비용이야말로 개솔린값 상승의 원인이라고 반격하며 주정부와 갈등을 겪고 있습니다.

김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10일) 기준 CA주 평균 개솔린 가격은 갤런당 6달러 30센트입니다.

반면 전국 평균 개솔린 가격은 3달러 19센트로 큰 차이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최근 CA주 개솔린 가격 폭등이 계속되자 개빈 뉴섬 주지사는 정유 업계가 주민을 속이고 바가지를 씌우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이윤을 남긴 정유소들이 횡재세를 지불해야 한다며 CA주 개솔린값 상승에 대한 합당한 설명을 제시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정유 업계는 성명을 발표하며 뉴섬 주지사의 주장에 반격했습니다.

발레로 에너지 회사 (Valero Energy Corp.) 측은 CA주의 개솔린 가격 상승세를 두고 정유소 운영의 높은 비용과 주정부의 과도한 공급 제한이 주된 요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시장 변화가 그렇듯 정유 시장 또한 정부가 부과한 비용과 제한으로 가격이 움직인다고 지적하며 주정부야말로 CA주 개솔린 값이 왜 이토록 불균형한지 생각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성명에는 이어 CA주의 정책으로는 정유 정제 한도를 높이기 어렵고 운영비를 낮추기 위한 공급 프로젝트도 무산됐다고 적혀 있습니다.

뉴섬 주지사가 요구한 횡재세에 대해서도 새로운 세금이나 규제로 추가 비용을 부과하는 것은 시장을 더욱 긴장시켜 악영향을 미칠 뿐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만약 횡재세가 강제된다면 결국 그 비용 부담은 주민들에게 전가될 것이라며 최선의 조치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짚었습니다.  

이처럼 주정부와 정유 업계 사이 접점을 찾지 하면서   팽팽한 신경전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겨울용 혼합 개솔린과 공급 정상화로 11월 말까지는 CA주 개솔린 평균 가격은 6달러 아래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김신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