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도 롤리(Raleigh)의 주택가에서 13일(현지시간) 총격 사건이 발생해 경찰과 포함 5명이 숨졌다.
메리-앤 볼드윈 롤리 시장은 TV로 생중계된 기자회견에서 이날 오후 5시쯤 롤리의 뉴스(Neuse)의 강변 주택가에서 발생한 총격으로 여러 명이 총에 맞았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경찰이 확인한 사망자는 총 5명이며, 그 중 한 명은 당일 비번이었던 던 롤리 경찰국 소속 경찰관으로 알려졌다. 롤리 시장은 또한 사망자 외에 최소 2명이 이번 사건으로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이 중 또 다른 경찰관 1명이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사망자나 부상자 등 피해자에 관한 상세한 정보는 아직 공개되고 있지 않다.
보도에 따르면 용의자는 주택가 산책로를 따라 걸어가며 총기를 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주택가 수색을 통해 용의자 한 명을 체포했다.
사건 발생 4시간 40분 후에 롤리 경찰국은 트위터를 통해 용의자가 수감됐다고 전했다. 용의자에 대해서는 청소년이라는 사실 외에는 상세한 정보가 알려지지 않은 상황이다.
AP통신은 자사와 USA투데이, 노스이스턴대의 집단 살인 데이터베이스를 인용, 이날 롤리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은 올해 들어 미국에서 발생한 25번째 집단 살인이라고 보도했다. 여기서 ‘집단 살인’이란 가해자를 제외한 4명 이상을 살해하는 것을 뜻한다.
최근에도 지난 9일 사우스캐롤라이나 인만의 한 가정에서 총격으로 5명이 숨졌고, 12일 밤엔 코네티컷주에서 긴급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 2명이 총에 맞아 숨졌다.
이지민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