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작년 1월 6일 발생한 의사당 난입사태를 조사하는 하원 1·6특위의 소환 결정에 연일 반발하고 있다.그러면서도 특위의 소환 요구에 응할지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14일 자신이 만든 소셜미디어서비스(SNS)인 ‘트루스소셜’에 민주당 소속인 베니 톰슨 특위 위원장에게 보낸 14쪽 분량의 편지를 게재했다.그는 이 글에서 “이 메모는 많은 사람이 사기극이나 마녀사냥이라고 생각하는 일에는 수억 달러를 쓰면서도 2020년 대선에서 발생한 대규모 선거 사기를 조사하는 데는 잠시도 할애하지 않은 것에 대한 우리의 분노와 실망, 불만을 표시하기 위해 작성됐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지난해 1월 6일 상·하원 합동위원회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대통령으로 공식 인준되는 것을 막기 위해 미국 의사당 주변에 모인 사람들의 규모를 보여주는 사진을 첨부했다.여기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 자신이 바이든 대통령에게 패배한 5개 주의 선거 사기 주장을 담은 주별 분석도 포함됐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러면서 1·6 특위의 소환 결정에 응할지에 대해서는 아무 입장도 내지 않았다.미국 언론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번 글이 1·6 특위의 소환 결정에 대한 공식적인 답변은 아니라고 보도했다.앞서 1·6 특위는 전날 트럼프 전 대통령의 증언을 직접 듣기 위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소환하기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이에 대해 트럼프 전 대통령은 “특위는 완전히 망가졌으며, 나라를 더 분열시키고 있을 뿐”이라면서 반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