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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언론 “북, 극초음속 미사일 기술 해킹으로 훔친 듯”


북한이 극초음속 미사일 기술을 해킹으로 훔쳤을 가능성이 크다고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다.

3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 1일(현지시간) 발표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패널 정례보고서는 “북한이 지난해 9월과 올해 1월 시험 발사한 극초음속 미사일에 대한 유엔 가맹국 정보”라며 “개발에 필요한 기술적 정보를 해커의 지원으로 입수, 혹은 절취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또 북한이 극초음속 미사일 요격 회피 기술을 완성했을 가능성에도 주목했다. 극초음속 미사일은 변칙 궤도로 빠르게 저공비행하기 때문에 요격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패널은 유엔 안보리 결의로 설립된 대북제재위원회를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기구다. 2009년 북한의 2차 핵실험에 대응해 채택된 유엔 안보리 대북결의 1874호에 따라 구성됐다.

전문가패널은 423페이지에 달하는 보고서를 통해 북한 해커가 지난해 훔친 암호화폐가 총 4억달러(약 4880억원)에 달한다고도 지적했다.

보고서는 블록체인 데이터 플랫폼 기업 체이널리시스의 분석을 인용했다. 체이널리시스는 2019년 이후 북한 연루 암호화폐 해킹 활동이 꾸준히 증가세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지난해 있었던 한국원자력연구원 및 한국항공우주산업 해킹도 언급했다. 국내외 사이버보안 기업 및 국가정보원은 가상사설망 취약점을 이용한 해당 공격의 주체를 북한으로 파악 중이다. 북한은 이를 부인했다.

황인호 기자 inhovato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