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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노후 필요자금은 125만 달러.. "계좌엔 8만 7천 달러 뿐"

미국인들은 은퇴 후 안락한 생활을 위해최소 125만 달러(17억7천만원)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으나실제 계좌에 있는 돈은 8만6천869달러(1억2천300만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어제(26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금융서비스 업체 노스웨스턴 뮤추얼이 지난 2월 2천38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로,필요 노후자금의 규모는 지난해보다 20% 증가한 반면 보유자금은 11%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또 예상 은퇴 연령은 64살로 지난해(62.6살)보다 1.4세 높아졌다.

크리스천 미첼 노스웨스턴 뮤추얼 최고고객책임자(CCO)는 인플레이션 상승과 금융시스템 불안 등이 사람들의 마음을 짓누르고 있다며 이 때문에 은퇴를 위해 얼마나 저축해야 할지에 대한기대치도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WSJ은 인플레이션으로 사람들이 지출과 저축 압박을 받는 가운데 주식·채권 시장의 급격한 하락도 은퇴를 계획하는 사람들에게 큰 부담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에 따르면 주식과 채권에 각각 60%와 40%를 투자하는 전형적인 은퇴자금 투자기법의 경우 이달 중순 기준 투자수익률이 100년 만에 최악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또 이 조사에서는 많은 미국인이 자신의 은퇴 전망에 대해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10명 중 4명은 은퇴할 때 자금이 충분치 않을 것이라고 답했고, 응답자의 절반은 은퇴할 때쯤 사회보장제도가 존재하지 않는 상황도 상상한다고 답했다.

코로나19 팬데믹도 사람들의 은퇴 계획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4명 중 1명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은퇴 시기를 늦출 계획이라고 답했으며,은퇴 시기를 늦추는 이유로는 59%가 '저축할 돈을 더 많이 벌기 위해서'라고 답했다. 

팬데믹 때문에 은퇴를 앞당길 계획이라는 응답은 15%였다.

미첼 CCO는 한 가구에 필요한 한 가구에 필요한은퇴자금은 사는 곳과 생활 수준 등여러 변수에 따라 다르고 은퇴 후 부양할 부모나 자녀가 있는지도 고려해야 할 요소라며 125만 달러는 가정에 따라 충분할 수도, 부족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