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총격 사건 증가 원인 중 가장 큰 문제로 꼽히는 고스트 건 확산을 막기 위해 LAPD가 본격적인 행동에 돌입했습니다.
경찰 당국은 고스트 건을 단속하기 위한 예산 25만 달러를 배정했다며 전국 최초로 고스트 건 회수에 도움이 되는 제보자에게 5백 달러 보상금을 제공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이채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련번호가 없어 추적이 어려운 고스트 건 확산으로 LA시의 총기 폭력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는 가운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LAPD가 본격적으로 나섰습니다.
불법적인 고스트건 제조 또는 소지자를 체포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LAPD는 LA 크라임 스타퍼(LA Crime Stopper)와 협력해 고스트 건을 회수하는 데 도움이 되는 제보자에게 5백 달러 보상금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마이클 무어 LAPD 국장은 제보자 정보의 규모에 따라 보상금이 수천 달러에 이를 수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LAPD는 고스트 건을 단속하기 위해 예산에서 25만 달러를 배정했습니다.
무어 국장은 전국 최초로 이러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며 고스트 건으로 많은 사람들이 희생이 되고 있기 때문에 프로그램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이후 LA에서는 총기를 사용한 범죄가 늘었습니다.
무어 국장은 강도 사건이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돌아갔지만 총기가 사용된 강도 범죄는 50% 증가했다고 짚었습니다.
LAPD의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2020년부터 현재까지 고스트 건 회수가 130% 이상 증가했습니다.
불법적으로 제조된 고스트 건은 총기 소지가 금지된 사람들 손에 쥐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총기 폭력 사건에 자주 이용됩니다.
무어 국장은 특히 정신 건강 문제가 있거나 범죄 이력이 있는 고스트 건 소지자들이 많아 고스트 건 확산이 우려된다고 말했습니다.
LAPD는 LA, CA주, 연방 정부, 치안기관과 협력해 철저한 조사와 기소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 당국은 고스트 건 관련 제보자들에게 전화(1-800-222-8477) 또는 이메일(lacrimestoppers.org)로 제보를 당부하며 익명으로도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채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