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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리튬업체 투자 中 기업에 ‘철회’ 명령


캐나다가 자국 리튬업체에 투자한 중국 기업에 투자 철회를 명령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첨단산업 공급망에서 중국을 퇴출하려는 서방 국가들의 움직임이 속도를 내고 있다.

통신에 따르면 캐나다 산업부가 투자 철회를 명령한 중국 기업은 홍콩 ‘시노마인 희소금속자원’과 ‘청쩌리튬인터내셔널’, ‘청두 짱거광산투자’ 3곳이다. 이들은 각각 캐나다에 있는 파워메탈과 리튬칠레, 울트라리튬에 투자해왔다. 캐나다 산업부는 성명을 내 “외국인 직접투자를 계속 환영하겠지만 국가안보와 핵심 광물 공급망을 위협하는 투자에는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핵심 광물 시장에서 상당한 점유율을 가진 캐나다는 지난달 28일 리튬, 니켈, 구리, 우라늄 등에 대한 외국 국영기업의 거래를 예외적인 경우에만 승인하도록 하는 지침을 발표했다. 스마트폰과 전기차 등을 생산하는 데 필요한 핵심 광물이 중국 손에 넘어가지 않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중국은 기업의 정상적인 투자를 방해하는 행위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3일 정례브리핑에서 “캐나다가 인위적으로 양국 기업의 무역·투자 협력에 장애물을 설치한 것은 시장경제 원칙에 역행하고 전 세계 공급망의 안정을 해친다”고 말했다.

베이징=권지혜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