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1월4일) 전세계 주요 증시가 일제히 반등하며 모처럼 상승세로 마감했다.
그동안 엄격한 ‘제로 코로나’ 정책을 펼쳐온 중국이 이제 ‘제로 코로나’ 정책을 완화할 것이라는 소문이 나오면서 글로벌 경제에 상당한 호재라는 인식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먼저 미국의 경우 어제 NY 증시에서는 Dow Jones, S&P 500, Nasdaq 등 이른바 3대 지수가 각각 1.26%, 1.36%, 1.28%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NY 증시에 상장돼 있는 중국 기업들 주식이 일제히 급등해 제로 코로나 정책 끝내고 경제를 재개할 것이라는 중국의 새로운 모습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는 것을 실감케했다.
어제는 유럽 증시도 2% 이상 오르며 급등세를 보였다.
독일 닥스가 2.51% 오른 것을 비롯해서 英 FTSE가 2.03%, 프랑스 까그 2.77% 각각 급등했다.
범유럽 지수인 스톡스 600 지수도 1.81% 올랐다.
어제 유럽증시 상승세는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 종식과 더불어 상당수 유럽기업들이 좋은 실적을 발표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유럽 증시보다 앞서 마감한 아시아 증시도 일본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상승하며 중국발 좋은 소식에 그대로 반응했다.
아시아에서도 중화권 증시가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홍콩 항셍지수가 5.36%로 어제 하루 폭등세를 보였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2.43%로 역시 급등했다.
이밖에 한국 코스피 0.83%, 호주 ASX 지수 0.50% 각각 올랐다.
일본 증시는 전날 공휴일로 휴장했기 때문에 제롬 파월 Fed 의장 발언 충격이 어제서야 반영됐고 그래서 모든 증시 상승세속에 유일하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세계 증시의 모처럼 상승세속에 국제유가도 급등했다.
어제 국제유가는 5%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는데 NY 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 가격은 전거래일(11월3일)보다 5.02% 급등한 배럴당 92.60달러에 거래됐다.
국제유가의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선물 가격도 전거래일보다 4.31% 급등한 배럴당 98.75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중국의 제로 코로나 종식으로 경제가 재개돼 국제원유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이에 대한 기대감 때문에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