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나폴리 수비수 김민재 아내가 차량을 도난당했다고 현지 일간 일마티노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은 “나폴리 포실리포에 주차됐던 김민재 아내 소유 소형차가 도난됐다. 경찰이 수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민재는 중국 베이징 궈안 소속이던 2020년 5월 서울에서 동갑내기 여성과 결혼했다. 터키 이스탄불 연고의 페네르바흐체를 거쳐 지난 7월 나폴리로 이적하면서 연안도시 포실리포에서 거주해왔다고 일마티노는 설명했다.
김민재 아내 소유의 차량이 사라지기 이틀 전에 나폴리 동료 공격수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도 차량을 도난당했다. 현지 경찰은 두 사건이 연관됐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크바라츠헬리아의 경우 나폴리 외곽 자택에서 지난 3일 침입한 괴한들이 차량용 열쇠를 꺼내 소형차를 훔쳐 달아났다. 당시 크바라츠헬리아는 2층에서 자고 있었다. 뒤늦게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선 현지 경찰은 크바라츠헬리아의 차량을 자택에서 30㎞ 떨어진 곳에서 찾았지만, 용의자를 특정하지 못했다.
연이은 차량 도난 사건으로 뒤숭숭한 분위기에서 나폴리는 이날 아탈란타와 2022-2023시즌 세리에A 13라운드 원정경기를 2대 1로 승리했다. 김민재는 이 경기에 출전해 승리에 기여했다. 나폴리는 개막 후 13경기 연속 무패(11승 2무) 행진을 이어갔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