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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하원 ‘재선’ 인터뷰] “한인들 전폭 지지로 승리”

남가주 한인 연방 의원으로 한인 사회 대표 정치인인 미셸 박 스틸과 영 김 연방 하원의원은 한인사회 정치력 신장을 위해 매우 중요한 인물로 평가된다. 이에 따라 지난 8일 치러진 중간선거에서도 이들의 재선 성공 여부에 한인사회의 이목이 집중됐다. 현재 득표율 선두를 달리며 사실상 승리가 확정된 이들에게 당선 소감과 앞으로의 계획 등을 들어봤다.“쉽지 않은 선거였지만 한인사회의 지지가 큰 힘이 됐습니다”대표적인 남가주 한인 정치인인 미셸 박 스틸(공화) 연방 하원의원은 영 김 의원과 함께 한인 여성 최초 연방 하원의원 중 한 명이자, 연방의회 내 중요한 한인 목소리다.지난 8일 중간선거를 통해 캘리포니아 45지구에서 재선에 도전한 스틸 의원은 현재 우세를 이어나가며 당선이 유력시 되고 있다.45지구 개표 현황에 따르면 9일 오후 현재 스틸 의원은 득표율 55.3%(7만3,272표)를 기록, 득표율 44.7%(5만9,313표)를 기록한 상대 제이 첸 민주당 후보를 앞서고 있다. 8일 첫 개표결과 발표 때는 뒤지기도 했지만 갈수록 차이를 벌리고 있다.이번 선거는 쉽지 않은 승부였다. 스틸 의원이 좋은 평가를 받으며 의정 활동을 펼치고 있는 현역 의원이었지만, 45지구는 분명한 민주당 우세지역이라 공화당인 박 의원에게 불리했고 민주당인 제이 첸 후보를 민주당 지도부가 적극적으로 지원했기 때문이다.8일 저녁 선거를 마무리하는 축하행사 ‘일렉션 나잇’에서 만난 스틸 의원은 “그동안 다수의 선거운동 경력이 있었지만 이번 선거가 가장 힘들었고, 가장 많이 뛰었고, 가장 긴장되는 선거였다”면서 “그래도 그동안 정말 많은 집을 방문하고, 전화를 하며 열심히 했으니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그는 45지구가 민주당 우세 지역이었지만, 되레 현재 자신이 계속 우세를 점하고 있는 이유 중 하나는 한인들의 전폭적인 지지와 성원 때문이라며, 한인 유권자에게 감사를 전했다.스틸 의원은 “저의 가장 중요한 지지층인 한인 유권자들이 많이 나와 투표해 주셨고, 후원, 자원봉사 등을 통해 다방면으로 지원해주셔서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이어 “투표는 우리의 권리이자 목소리 아니겠는가. 앞으로도 어떤 선거가 됐든 항상 투표에 참여해주셔서 한인 정치력 신장에 일조해 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그는 첫 임기를 돌아보며 재선 후의 당찬 계획도 밝혔다.스틸 의원은 “지난 2년동안 다양한 활동을 하고 정책도 많이 추진해 통과시켰지만, 첫 임기인 만큼 배운 것도 많았다”면서 “만약 재선에 성공한다면 다음 2년은 지금보다 더욱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는 의정활동을 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또한 “그리고 이번에 연임을 하게 되면 하원 내 세입위원회(Ways and Means Committee)로 올라가게 되는데 세금 인상 문제, 한미 교역 문제, 헬스케어 문제 등 많은 주민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주요 이슈들과 관련해 많은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박 의원은 “연방의회 하원에 4명이나 한인이 있다는 사실이 항상 자랑스럽다”면서 “이번에 꼭 재선에 성공해서 연방의회 내 한인 목소리로서 계속 남아, 한인사회와 한미관계를 위해 일조하고 싶은 마음”이라며 한인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응원을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