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LA카운티 아파트 렌트비가 향후 2년 동안 더 오를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습니다.
이는 금리 인상에 따른 신규 주택 건설 하락과 주택 구매자 감소로 인한 것으로 주민들의 고통은 더욱 심화될 전망입니다.
이채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물가 속 렌트비까지 높은 상황에서 주민들의 가계 재정 상황은 더욱 악화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LA카운티와 오렌지 카운티 등 CA주 일부 지역들의 렌트비가 계속해서 오를 것이라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USC 캐스든 부동산 경제 전망(Casden Real Estate Economics Forecast) 연구팀은 향후 2년 동안 렌트비 인상이 계속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USC 러스크 부동산 센터(USC Lusk Center for Real Estate)의 연례 보고서는 현재 부동산 시장 상황을 평가해 2년 동안의 남가주 렌트비와 공실률을 예측합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LA카운티는 아파트 렌트비가 평균 100달러 인상되고 오렌지 카운티는 184달러 인상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LA카운티 평균 렌트비는 현재 2천 187달러에서 2024년까지 2천 289달러로 비싸지며 공실률은 3.6%에서 4.59%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오렌지카운티의 경우 평균 렌트비 2천 597달러에서 2천 781달러로, 공실률은 3.03%에서 4.36%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처럼 렌트비가 상승하는 것에 비해 신규 주택 건설은 더딘 상황입니다.
두 카운티의 신규 주택 건설은 1인당 기준으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었습니다.
또, 오렌지 카운티를 포함한 LA메트로폴리탄 지역은 댈러스와 휴스턴 지역보다 인구가 70% 더 많지만 주택 건설량은 두 도시들의 절반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따라 많은 저소득 가정들은 신규 주택을 많이 건설하고 렌트비가 비교적 낮은 지역인 엠파이어, 라스베이거스, 피닉스 등과 같은 지역으로 이주하는 추세인데 이로 인해 LA의 1인당 개인 소득이 급격히 증가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인플레이션에 따른 금리 인상으로 신규 주택 건설은 계속 하락하고 주택 구매자도 감소하는 상황 속에서 현 상황이 회복되지 않는 한 렌트비는 계속해서 올라 주민들의 고통은 더욱 심각해질 전망입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채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