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릭 카루소 LA시장 후보, 1억달러 투입에도 패색 짙어

[앵커멘트]

LA시장 선거 개표 작업이 진행되며, 사실상 캐런 배스 후보의 당선이 유력시되고 있습니다.

오늘(15일) 기준 배스는 52.5%, 릭 카루소는 47.5%의 지지를 얻었는데, 특히 억만장자인 카루소는 1억 달러의 선거 비용 사재 투입에도 불구하고 패색이 짙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세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LA시장에 출마한 캐런 배스 후보가 릭 카루소 후보와의 격차가 더욱 더 벌어졌습니다.

오늘(15일) 기준 배스는 52.5%, 카루소는 47.5%의 지지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주 소폭의 표 차이를 넘어 이번주에는 리드를 더 공고히 하는 추세입니다.

이런 가운데 억만장자인 카루소의 선거 비용 지출 현황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Politico)에 따르면 카루소는 이번 중간선거에 사재 1억 달러를 투입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앞서 카루소는 “LA는 그 정도 (선거 비용을 지출할) 가치가 있는 소중한 곳”이라며 “시장에 당선되면 연봉으로 1 달러를 받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지난 2016년 대선 당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도 1억 달러의 선거 비용 지출 계획을 밝힌 바 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는 이에 미치지 못하는 6천6백만 달러를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영국의 일간지 가디언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 카루소는 사재 포함 6천만 달러를 모금해 선거자금으로 사비 포함 8천만 달러를 사용했습니다.

반면 배스는 6백만 달러를 모금했는데, 이는 카루소 측의 10% 수준에도 못 미치는 금액이었습니다.

이처럼 역대급 선거 비용 투입에도 불구하고 카루소 캠페인에는 패색이 짙습니다.

선거 비용 경쟁을 넘어 진정 LA 유권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후보는 누구일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박세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