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최근 LA 카운티 평균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가 인구 10만 명 당 100명을 기록하는 등 감염률이 급증하자 보건당국이 방역지침을 다시 강화했습니다.
LA 카운티 보건당국이 코로나19 완화에 따라 개인의 결정에 맡겼던 실내 마스크 착용을 ‘강력 권고’사항으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전예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근 LA카운티 내 코로나19 감염률이 급증하면서 실내 마스크 착용 관련 방역수칙이 강화됐습니다.
LA카운티 공공보건국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 평균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는 인구 10만 명 당 100명을 기록했습니다.
한 주 전 보고된 확진자 수는 인구 10만 명 당 86명, 2주 전에는 10만 명 당 65명으로 집계돼 지속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LA카운티 공공보건국 문투 데이비스 박사는 개인의 결정에 맡겼던 실내 마스크 착용을 ‘강력 권고’사항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습니다.
<녹취_ LA카운티 공공보건국 문투 데이비스 박사>
이 권장 사항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뜻하지는 않습니다.
공공장소와 대중교통, 택시, 교도소, 노숙자 셸터 등 모든 실내 공간에서의 마스크 착용을 강력히 권고한다는 뜻입니다.
데이비스 박사는 지난 10일 동안 코로나 바이러스에 노출된 경우를 비롯해 중증 위험도가 높은 주민이 많은 헬스케어 시설 등에서는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유지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장소에 따라 실내 마스크 착용을 요구할 경우 이에 따라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녹취_LA카운티 공공보건국 문투 데이비스 박사>
특히 최근 등장한 오미크론 하위 변이 BQ.1과 BQ.1.1로 보건 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데이비스 박사는 LA카운티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BQ.1과 BQ.1.1 감염 비율은 무려 26%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일주일 만에 9% 포인트 증가한 수치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해당 변이 추적이 시작된 지 약 2주 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에 확산 우려가 더욱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_LA카운티 공공보건국 문투 데이비스 박사>
한편, 오늘(17일) 집계된 LA카운티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는 1천949명, 입원 환자 수는 601명 입니다.
최근 일주일 동안 평균 일일 확진자 수는 약 1천5백 명으로 이달(11월) 초보다 5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전예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