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크게 줄었던 CA주 일자리가 완전히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전국적인 최악의 인플레이션과 불경기 위협 등에 대한 전망이 나오고 CA주에서는 250억 달러 예산 적자 가능성이 나오는 등 경제가 정상화를 논의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지적이 이어졌습니다.
이채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CA주에서 팬데믹 기간 동안 최고치를 찍었던 실업률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개빈 뉴섬 CA 주지사실은 오늘(18일) 팬데믹 기간 동안 악화된 경제 상황으로 잃었던 일자리를 지난달(10월) 완전히 회복했다고 밝혔습니다.
CA주에서는 지난달 5만 6천7백여 개의 일자리가 추가됐고 이는 전국 신규 일자리의 2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처럼 13개월 연속 일자리가 증가하면서 지난달 기준 팬데믹 기간 동안 잃은 275만 8천9백 개의 일자리 중에서 101.1%를 회복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팬데믹 직전인 지난 2020년 2월 일자리보다 3만 8백개 일자리가 더 많은 것입니다.
일자리 증가세가 가장 컸던 분야는 교육과 의료 부문이었고 전문, 비즈니스, 레저와 서비스업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뉴섬 주지사는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전례 없는 수준으로 스몰 비즈니스에 투자하고 있다”면서도 “CA주는 잃어버린 모든 일자리를 회복했지만 이것이 결승선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전 CA주 고용개발부 디렉터 마이클 버닉은 “CA주의 일자리 수가 완전히 회복되기는 했지만 다른 지역에 비해 회복 속도가 느리다”라며 “우리는 어느 정도 미국 경제에 뒤처져 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CA주 입법 분석 사무실은 250억 달러 예산 적자를 낼 수 있는 가능성에 직면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처럼 전국적인 최악의 인플레이션과 불경기 위협 등에 대한 전망이 나오는 상황에서 CA주도 피해 가지는 못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일자리 회복세에 안심하기는 이르다는 설명입니다.
또, CA주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실리콘밸리 기술 분야의 정리 해고가 흔들리는 경제의 원인 중 하나라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경기 전망이 더 나빠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채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