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을 맞아 LA 한인타운에 구세군 자선냄비가 설치된 가운데 온정의 손길이 답지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코로나19 펜데믹 전보다는 모금이 저조한 상황이다.한인타운 구세군 모금을 담당하는 구세군 나성교회(담임 이주철 사관)는 지난달 18일부터 한남체인, 김스전기, 갤러리아 마켓 등 한인타운 내 3곳에서 구세군 자선냄비를 설치해 모금하고 있다. 자선냄비는 오는 24일까지, 월요일부터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1일 이주철 사관은 “현재까지 자선냄비 3군데 합쳐 약 1만4,000달러가 모금됐으며 이는 2020년과 2021년 이맘때 쯤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여전히 코로나19 펜데믹 전과 비교해선 적은 수준”이라고 밝혔다.코로나19 팬데믹 여파, 물가상승 등으로 인한 가계 악화도 모금 실적 저조를 우려하게 만드는 원인이지만, 설치 장소가 적은 것도 주요인으로 추정됐다.올해도 작년과 마찬가지로 설치 장소가 3군데 뿐인 것은 자원봉사자 부족으로 전해졌다. 이주철 사관은 “인건비가 높아 돈을 주고 사람을 쓰긴 어려운 실정이며, 100% 자원봉사자들이 나서게 되는데 이 역시 부족한 상태로 사역에 동참할 한인들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코로나19 팬데믹이 한창이던 작년과 재작년에는 그나마 거리 자선냄비 외에 막바지 별도의 개인 직접 기부가 있어 호실적으로 마무리했다.지난해에는 남편을 먼저 떠나보낸 익명의 장년 여성이 자신의 장례비용으로 쓰려고 모아둔 1만달러를 기부해 화제가 됐다. 재작년에는 익명의 한인 모녀가 1만달러, 익명의 한인 업주가 1만달러를 각각 기부해 역시 화제가 됐었다.구세군 나성교회: (408)480-3171, (213)480-0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