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3위는 크로아티아 차지가 됐고 모로코는 4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LA 시간 오늘(12월17일) 아침 7시에 베누에 있는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시작된 2022 카타르 월드컵 3-4위전에서 크로아티아가 2-1로 모로코를 제압했다.
전반 초반 양팀은 공방전속에 골을 주고받았다.
크로아티아가 전반 7분에 선취골을 넣자 모로코가 곧바로 전반 9분 만회골을 넣으며 균형을 유지했다.
계속 1-1 행진이 이어지던 경기는 전반 42분 미슬라프 오르시치가 추가골을 넣으면서 크로아티아가 다시 2-1로 앞서갔다.
이후 후반전에서 더 이상 골이 나오지 않아 크로아티아가 모로코를 2-1로 꺾고 승리했다.
이로써 크로아티나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준우승에 이어 2022 카타르 월드컵 3위를 기록하며 두 대회 연속 3위안에 들었다.
모로코는 아프리카 국가 최초로 4강에 올라 4위를 차지했다.
그런데 3-4위전이다보니 오늘 경기는 시작부터 다소 맥빠진 분위기에서 진행된 것으로 나타났는데 선수들도 그동안 보여줬던 집중력이 다소 사라진 느낌이었다.
그래서 국제축구연맹, FIFA가 계속해서 월드컵 3-4위전 경기를 유지하고 있는 것에 대해 수익만을 추구하는 지나친 장삿속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선수들도, 팬들도 흥미가 떨어지는 3-4위전을 굳이 경기할 이유가 없다는 지적이다.
월드컵 경기수를 지금보다 줄이는 것이 싫다면 3-4위전을 하느니 차라리 4강전을 리그전으로 하는 것이 월씬 의미있을 것이라는 제안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제 3-4위전까지 끝난 가운데 2022 카타르 월드컵은 내일(12월18일) 결승전만을 남겨놓고 있다.
결승전은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와 아르헨티나가 LA 시간으로 내일 아침 7시에 격돌한다.
두 팀 모두 월드컵 2회 우승국이어서 누가 이겨도 3번째 월드컵을 들어올리게 된다.
프랑스가 우승하면 1962년 브라질 이후 무려 60년만에 월드컵 연속 우승 국가가 되는 것이다.
아르헨티나는 수퍼스타 리오넬 메시(35)의 마지막 월드컵에서 반드시 우승한다는 각오로 내일 결승전에 나선다.
아르헨티나는 마라도나 원맨쇼로 우승한 1986년 이후 36년만에 월드컵 정상 탈환을 노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