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의 한 병원에서 수십 년간 환자들을 성폭행하고 그 사진 및 영상을 찍어온 간호사가 기소됐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콜로라도에 위치한 세인트 메리 병원(Saint Mary’s Hospital, SCL Health and Intermountain Healthcare) 중환자실에서 병원에 입원한 환자들을 성폭행하고 그 영상물을 촬영한 간호사가 기소됐다.
또한 해당 간호사가 근무했던 병원은 집단소송된 상태다.
피의자는 올해 61살 크리스토퍼 람브로스(Christopher Lambros)로 지난 2012년부터 해당 병원에서 10년 넘는 기간 동안 환자들을 성적 학대한 혐의를 받는다.
람브로스는 근무 기간 동안 약물이나 알코올 등에 취한 상태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람브로스가 그동안 휴대폰으로 촬영한 사진 개수와 영상 길이는 각각 70만 장과 6만 5천 시간인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자들은 람브로스가 환자들을 성적으로 이용하고 사생활 침해를 하도록 허용한 병원 측도 책임을 져야한다고 보고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병원 관계자는 “해당 간호사는 해고됐으며 일어나지 말았어야 할 일에 대해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다.
한편, 사건 최초 신고는 피의자의 기행을 목격한 동료 간호사에 의해 접수됐다.
당시 피의자는 의식불명 상태인 환자의 하체를 탈의해 생식기를 촬영하고 셀카를 찍은 것으로 드러났다.
그랜드 정션 경찰국은 추가 피해자 확보에 주력하며 추가 조사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