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의 수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의 최종 행선지가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 알나스르로 확정됐다.
알나스르는 오늘(30일) 호날두와의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계약 기간은 2025년 여름까지다.
호날두는 구단을 통해 "다른 나라 새로운 리그를 경험하길 원한다"며 "팀 동료들과 함께하게 돼 기쁘다.이 팀이 더 큰 성취를 얻도록 모두 함께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호날두가 아시아 클럽에서 뛰는 것은 처음이다.
양측은 구체적인 조건은 공개하지 않았다.
가디언은 호날두가 매년 약 2억달러 상당을 수령하는데, 임금뿐 아니라 광고,초상권 등 상업적 권리에 따른 수익이 포함된 규모라고 설명했다.
보도대로라면 호날두는 현재 세계 최고 연봉 선수인 스트라이커 킬리안 음바페를 넘어 이 부문 1위가 된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던 호날두는 지난달(11월) 맨유와 계약을 해지했다.
호날두는 맨유 구단 수뇌부와 에릭 텐하흐 감독을 비난하는 인터뷰를 한 뒤 구단과 갈등을 빚으며 사실상 방출됐다.
이후 알나스르는 호날두의 차기 행선지로 꾸준히 언급돼 왔으며 최근 계약을 마무리하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2002년 스포르팅에서 프로로 데뷔한 호날두는 2003년 맨유에 입단,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의 조련 아래 6년을 뛰며 특급 선수로 성장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는 더욱 빛나는 경력을 쌓아 올렸다.
발롱도르 5회 수상,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5회 우승 등을 일구며 축구 역사상 최고의 스타로 발돋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