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 2일(현지시간) 시리아 다마스쿠스 국제공항을 공습해 시리아군 2명이 숨지고 공항 운영이 잠시 중단됐다고 알자지라와 AP통신이 보도했다.
시리아군은 성명에서 “이날 오전 2시쯤 (이스라엘 북부) 갈릴래아 호수 쪽에서 다마스쿠스와 그 주변 지역으로 미사일이 발사됐다. 군인 2명이 사망하고 다른 2명이 부상했으며 재산 피해도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이 다마스쿠스 국제공항을 공격한 건 7개월 만이다. 지난해 6월 10일에도 공습을 가해 공항 시설과 활주로를 파괴했다. 당시 공항은 2주간 운영이 중단됐다. 이스라엘은 지난 9월에도 시리아 북부 도시 알레포의 국제공항을 공격했다. 지난해 말에는 이스라엘 전투기가 북서부 항구 도시 라타키아에 적재된 컨테이너를 공습해 큰 화재가 일어났다.
이스라엘은 최근 수년간 시리아 정부 시설을 지속해서 공격하고 있는데, 이는 시리아를 돕는 데 쓰이는 이란의 무기 전달을 막으려는 의도가 명백하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이스라엘은 특히 이란 지원을 받는 무장세력인 레바논 헤즈볼라로 무기가 들어가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 헤즈볼라는 지금까지 전사 수천명을 보내 바샤드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을 지원해왔다.
한명오 기자 myung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