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킨더 초콜릿 통 6개 통째로 꿀꺽… 안에는 ‘마약’ 있었다


마약 캡슐을 유명 초콜릿 통에 넣어 삼키는 방법으로 밀반입하려던 남성이 호주 공항에서 체포됐다.

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아일랜드 국적인 A씨는 멜버린 국제공항에서 코카인을 밀반입하려다 적발돼 호주 국경수비대(ABF)에 체포됐다.

A씨는 킨더 초콜릿 안에 작은 장난감을 담는 플라스틱 캡슐에 코카인을 넣고 삼킨 다음 밀반입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호주 국경수비대(ABF)는 멜버른 국제공항에 도착한 A씨의 수화물에서 코카인 양성 반응을 확인해 수화물 검사를 했다. 그러나 수화물 검사 결과 실물 마약이 검출되지는 않았다.

이에 경찰은 A씨를 병원으로 보내 컴퓨터단층촬영(CT)을 진행했고, 그 결과 A씨 뱃속에서 ‘킨더 서프라이즈 에그’ 초콜릿 안에 든 작은 플라스틱 통 6개가 발견됐다.

플라스틱 통 안에는 포장된 코카인 총 120g이 담겨있었다. 해당 코카인은 호주달러로 시가 약 3만 6000달러(약 3100만원) 정도의 양이다.

필립 앤더슨 ABF 감독은 “우리는 마약 은폐물을 탐지하는 데 있어 세계 최고 수준”이라며 “불법 물질을 어떻게 숨기려 해도 ABF는 국경에서 이를 저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호주 연방 경찰(AFP) 관계자 크리스 살몬도 “매우 어리석은 짓”이라며 “약물 과다 복용으로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오거나 내부 장기에 영구적인 손상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노혜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