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lam News

삼성전자, 2022년 4분기 영업이익 69% 급감

삼성전자가 세계 메모리 반도체 시장 최강자임에도 불구하고 대단히 부진한 지난 4분기 영업실적을 기록했다.

BBC는 삼성전자가 지난해(2022년) 4분기 영업이익을 4조 3,000억원으로 공시했다고 보도했다.

전년 동기 대비 69%나 급락한 수치로, 8년만에 영업이익 최저치를 기록한 것이었다.

BBC는 세계 메모리 반도체 최강자 삼상전자가 이처럼 엄청난 부진을 겪었다는 것 자체가 글로벌 경기 침체를 상징하는 사건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이같은 삼성전자의 지난 4분기 영업실적은 시장의 예상치에도 크게 못미치는 수준이다.

월가는 삼성전자의 지난 4분기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50% 하락한 5조5000억 원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 영업이익이 이렇게 극심한 부진을 보인 것은 수요가 줄어들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고객들이 디지털 기기의 핵심 부품 재고를 줄였고 이에 따라 컴퓨터 칩 수요가 예상보다 크게 감소했다는 것이 4분기 영업실적 부진과 관련한 삼성전자측의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반도체 사업의 경우에 고객들이 재정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재고를 조정하면서 지난 4분기에 수요 감소가 예상보다 컸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해 인플레이션으로 시작된 글로벌 경제 침체가 메모리 칩 가격과 전자 장비에 대한 수요를 급감시켰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의 실적은 세계적인 경기둔화 현상이 지속되는 것이 글로벌 기업들의 사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있는 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가장 최근의 사례로 꼽힌다.

코로나 19 팬데믹(대유행)이 계속된 3년여 기간 동안 노동자들이 집에 있는 시간이 늘면서 가전 수요가 급증했지만 코로나가 어느 정도 안정돼 노동자들이 출근하자 가전 수요가 급감했고, 금리인상으로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크게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전세계적으로 기술 관련 대형 기업들이 대단히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으며, 일부는 대규모 감원을 단행하고 있다.

그래도 삼성전자는 감원까지는 하지 않고 버티고 있지만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Amazon은 전체 직원 10%에 해당하는 약 18,000야명의 직원들을 감원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Amazon의 18,000여명 해고 계획은 사상 최대 규모의 감원이다.

Facebook의 모회사 Meta도 전체 인력의 13%에 해당하는 11,000여명을 감축하겠다는 공식 발표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