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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방의 우크라 전차 지원에…트럼프 “다음은 핵탄두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주력 전차를 보내기로 한 서방 국가들의 결정을 거론하며 핵전쟁이 일어날 수도 있다고 맹비난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매체 ‘트루스 소셜’에 “(우크라이나에) 전차가 오고 난 후 그다음은 핵탄두가 될 것”이라며 “이 미친 전쟁을 당장 끝내자. 그렇게 하기 너무 쉽다”고 적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러한 발언은 최근 독일과 미국 등이 우크라이나에 전차 지원을 발표한 것을 거론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내가 대통령이었다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는 글을 재차 올리기도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언급한 ‘핵’은 연일 러시아에서 나오고 있는 발언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은 지난 19일 우크라이나에서 진행되고 있는 ‘특별군사작전’을 언급하며 “재래식 전쟁에서 핵보유국의 패배는 핵전쟁을 촉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역시 지난해 12월 선제 핵 공격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해 2월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침공 직전 동부 돈바스 지역의 독립을 선언하자 그를 향해 “천재적”이라고 치켜세웠다. 또 전쟁 초기부터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서방의 노력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내놨다.

독일은 25일 주력 전차 레오파드2 14대를 우크라이나에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 이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역시 우크라이나에 M1 에이브럼스 전차 31대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전차 지원 발표 다음 날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대대적인 공습을 가했다.

이지민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