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경찰국이 LA한인타운을 비롯한 남가주 지역에서 연쇄적으로 성폭행을 벌인 혐의의 남성을 검거하고 추가 피해자들이나 목격자들의 적극적인 신고를 당부했다.
LAPD는 지난 4일 사우스LA 에 거주하는 올해 36살 벤자민 파크 벨서(Benjamin Parke Belser)를 성폭행과 강제적인 동성간 성행위 등 지난 2017년부터 시작된 연쇄 성폭행 혐의로 체포했다고 어제(9일) 밝혔다.
노스 캐롤라이나 출신인 벨서는 소셜미디어나 데이팅 앱을 통해 피해여성들을 타겟 삼은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벨서는 적어도 2017년부터 온라인을 통해 여성들과 접촉하기 시작했으며 자신의 신분을 숨기기 위해 철저한 전략을 폈다.
성폭행은 최소 지난해(2022)까지 지속됐는데, 이는 경찰이 벨서에 대한 조사를 시작한 때였다.
벨서의 연쇄 성폭행은 LA한인타운을 비롯해 웨스트 LA와 LA다운타운 등에서 벌어졌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조사를 벌여오던 경찰은 지난 4일 수색영장을 집행해 사우스 LA, 빌리지 그린 지역에 위치한 벨서 자택에서 범행에 사용된 증거물들을 발견했다.
경찰은 이 밖에 신고되지 않은 다른 범행과 연관된 추가적인 정보도 찾고 있다.
경찰은 벨서가 성폭행한 것으로 보이는 피해여성 5명을 파악했는데, 이들 외에 또다른 피해자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런 사건에서는 피해자들이 수치스러워 하며 신고하기를 꺼리지만 이미 많은 피해자들이 피해사실을 밝혔고 다른 피해자들도 그렇게 해주기를 기다리고 있다면서 용기내 적극적으로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
LA카운티 검찰은 지난 7일 벨서를 12개 중범 혐의로 기소했다.
벨서는 620만 달러 보석금이 책정된 채 구치소에 수감됐다.
(LAPD: 213-473-04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