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lam News

튀르키예, 시리아 지진 사망자 3만3천명 넘어 .. '기적의 구조' 계속

튀르키예와 시리아에 강진이 덮친 지 일주일째, 양국의 사망자 수가 3만명을 훌쩍 넘어섰다.

튀르키예 재난관리국AFAD은 12일 튀르키예에서 사망자 수가 2만9천605명으로 추가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튀르키예와 국경을 맞댄 시리아에서는 최소 3천574명이 숨지고, 5천276명이 다친 것으로 나타났다.

두 국가를 합친 총 사망자는 3만3천179명에 달한다.

암울한 전망 속에서도 기적 같은 구조 소식이 잇따라 전해지며 한 줄기 희망을 던졌다.

튀르키예에서 최대 피해 지역 중 하나인 하타이주에선 어린 소녀 다나가 무너진 건물 잔해에 갇힌 지 150시간 만에 구조됐다.

같은 지역에서 임신부가 157시간 만에 극적으로 건물 잔해 밖으로 나왔다.

관영 TRT는 이날 새벽 하타이주에서 7개월 아기가 140시간 만에 구조됐다고 보도했다. 

또한 35살 튀르키예 남성이 149시간 만에 생환하는 등 72시간으로 알려진 생존자 골든 타임을 훌쩍 뛰어넘는 구조 사례가 이어졌다.

튀르키예에 급파된 한국 해외긴급구호대KDRT는 지난 9일 구조 활동을 시작한 이후 총 8명의 생존자를 구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