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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들 마음 놓고 대중교통 이용할 수 있게 할 법안 도입될까

[앵커멘트]

데이브 민 CA주 37지구 상원의원이 아시안 혐오와 관련 범죄 근절을 위해 대중교통 치안을 강화하자는 내용의 법안을 상정했습니다.

팬데믹 이후 아시안 증오 범죄 급증으로  대중교통조차 이용하기 두려워하는 아시안들의 안전을 보장하자는 것이 골자입니다.

곽은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CA주에서 대중교통 치안 강화 법안이 추진됩니다.

데이브 민 CA주 37지구 상원의원은 대중교통에서 발생하는 각종 아시안 혐오와 관련 범죄 근절을 골자로 하는 ‘SB 434’를 상정했습니다.

‘SB 434’는 아시안이 지하철과 버스를 비롯한 교통수단을 안전히 이용할 수 있게 함으로써 대중교통 이용 증가를 목표로 한다는 내용이 골자입니다.

팬데믹 이후 아시안 증오 범죄가 급증하면서 안전을 보장받지 못한다는 두려움에 대중교통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없었던 아시안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취지입니다.

이 안에는 CA주 주요 대중교통 시스템 10곳을 대상으로 탑승객 안전 확보를 위해 실질적으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통계 자료를 확보한다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또한, 해당 법안에는 모든 승객을 위협이나 폭력으로부터 보호하는데 필요한 장치를 버스나 지하철 등 대중교통 내 설치한다는 내용이 삽입됐습니다.

아시안이 대중교통 내에서 폭력을 당하거나 조롱당하는 사례가 증가한 탓에 CA주 대중교통 기관은 탑승객 감소로 인해 운영에 어려움을 겪어왔습니다.

비영리단체 ‘Stop AAPI’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2022년)와 지지난해(2021년) 보고된 증오 범죄 1만 1500건 중 67%는 아시안 혐오 사상에서 발생한 범죄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시안을 향해 눈을 찢는 행위 등 제스처를 취함으로써 혐오감을 표현한 비언어적 폭력도 포함됐습니다.

데이브 민 상원의원은 “CA주에 거주하는 주민 누구도 대중 교통 이용시 안전을 위협받는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며 “펜데믹 이후 최우선 과제는 대중교통 환경을 개선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오랫동안 아시안을 괴롭혀온 대중교통 치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Stop AAPI와 협력해 관련 법안을 도입하게 돼 자랑스럽다”고 덧붙였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곽은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