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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운 관할 10지구 시의원 선거 달아오른다

오는 2024년 11월 선거를 앞두고 LA 한인타운을 관할하는 LA 10지구 시의원 선거가 벌써부터 달아오르고 있다. 한인 그레이스 유, 현직 헤더 허트 시의원을 포함해 벌써 3명이 공식 후보로 등록했고, 조만간 ‘빅 네임’이 추가될 예정이다.10지구는 LA 한인타운과 그 남서쪽에 있는 하버드 하이츠, 알링턴 하이츠, 컨트리클립 팍, 독웨일러, 윌셔 비스타, 픽페어 빌리지, 제퍼슨팍, 시에네가, 리머트 파크, 크렌셔, 웨스트 아담스, 볼드윈 빌리지, 볼드윈 힐스 등을 포함한다. 한인타운을 포함하는 만큼 LA에서 한인 인구가 가장 많은 지역이기도 하다.LA 시 윤리위원회에 따르면 최근 한인 그레이스 유가 10지구 후보로 공식 등록됐다. 앞서 유 후보는 올 초부터 10지구에 출마할 예정이라고 공공연히 밝혀왔다. 변호사인 유 후보는 한미연합회(KAC) 사무국장을 역임한 바 있으며 그동안 한인사회 권익향상을 위한 긱종 활동에 참여해 왔다.유 후보는 이번이 세 번째 도전이다. 첫 도전인 지난 2015년에는 당시 시의장이었던 허브 웨슨을 상대로 예선에서 탈락했다. 두 번째인 지난 2020년에는 결선까지 갔으나 정치 거물인 마크 리들리-토마스와 대결에서 결국 고배를 마셨다.유 후보를 포함, 현직인 헤더 허트 시의원, 사회 운동가인 채닝 마티네스 후보까지 현재 10지구 공식 후보로 3명이 이름을 올린 상태다.이에 더해 레지 존스-소여 캘리포니아 주 하원 57지구 의원이 10지구에 출마할 예정이다. 정계 관계자들은 그의 출마를 거의 확정적으로 보고 있다. LA에 있는 캘리포니아 주 하원 57지구는 LA 다운타운과 그 남쪽, 히스토릭 사우스-센트럴, 사우스 파크, 플로렌스 등을 포함하며 지리상 LA 시 10지구 바로 옆이다. 이 곳에서 6번째 임기를 지내고 있는 존스-소여 의원은 주 하원 최대 임기 제한(12년)에 걸려 더이상 주 하원을 연임할 수 없는 상황에서 LA 10지구를 다음 도전지로 결정한 것이다.또한 아이작 브라이언 캘리포니아 주 하원 55지구 의원이 10지구 출마를 고려 중으로 알려졌는데, 어떤 결정을 할 지 주목된다.이러한 가운데 마크 리들리-토마스라는 변수가 있어 주목된다. LA 10지구 시의원이지만 뇌물수수 혐의로 연방 대배심에 기소된 후 직무가 정지됐던 그는 내달 재판을 앞두고 있다. 현재 10지구 시의원직을 수행하는 헤더 허트는 리들리-토마스의 직무정지로 인해 장기간 이어진 시의원석 장기 공백을 놔둘 수 없어 시의회에서 대행으로 선출한 인물이다. 그런데 만약 리들리-토마스가 무죄 판결을 받으면 10지구 시의원직을 다시 돌려받게 되고 헤더 허트는 자리에서 물러나게 된다.리들리-토마스는 임기 제한으로 2024년 재선에 도전할 수는 없지만, 소송 등을 통해 그동안 직무정지로 인해 ‘잃어버린 임기’를 되찾으려 할 가능성이 크다. 그렇게 되면 임기가 2025년 이후로 연장되기 때문에 10지구 시의원 선거 자체가 크게 미뤄질 수 있다. 그는 2021년 10월 20일부터 직무정지 처분을 받은 상태다.그럼에도 현재 10지구 출마가 이어지는 것은 많은 이들이 리들리-토마스가 무죄를 선고 받을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보는 시각이 많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