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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 Times “러시아, 전함 ‘모스크바호’ 침몰로 큰 충격”

우크라이나군이 쏜 미사일 두발에 의해서 주력 전함 ‘모스크바’를 잃은 러시아의 처지가 대단히 어려워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NY Times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 전략에 대대적 수정을 요하는 큰 장애물이 됐다고 분석했다.

NY Times는 우크라이나의 대함(Anti-Ship) 무기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략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보도했다.

NY Times는 러시아 전함 ‘모스크바호’ 침몰이야말로 우크라이나 대함 미사일의 위력을 유감없이 보여준 사례로 꼽았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그동안 미국측에 수주째 계속해서 대함 미사일과 해안선 방어무기 지원을 요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대함 미사일과 해안선 방어 무기들이 우크라이나 전쟁의 판도를 근본적으로 뒤집는 새로운 전선을 열 수 있다는 계산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미국 국방부의 한 관료는 ‘모스크바호’ 침몰을 보면서 우크라이나 국방부의 요구가 “매우 선견지명이 있었다”고 NY Times와 인터뷰에서 상당한 정도로 높게 평가했다.

미국 국방부는 이번 ‘모스크바호’ 침몰이 우크라이나 자체 무기의 위력을 보여줬다고 분석하면서
특히, 내륙에 국한돼 있던 우크라이나의 전투범위가 더 한층 넓어져 러시아군이 장악해왔던 흑해로 확장하는 것이기도 하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흑해는 그동안 해군에서 압도적 우위인 러시아군의 독무대였다.

하지만, 이번에 ‘모스크바호’ 침몰이라는 대사건을 계기로 러시아 해군은 우크라이나 해안에서 먼 바다로 퇴각할 처지에 놓였다.

이번 ‘모스크바호’의 침몰은 단순히 상징적인 사건이 아니라 러시아 해군의 기동에 큰 제약을 가한 실질적인 타격이 됐던 셈이다.

러시아 해군이 ‘모스크바호’ 침몰 이후 퇴각하게되면서 우크라이나 물류항구인 오데사 상륙구상에도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

러시아 해군이 흑해에서 우크라이나 내륙을 공격하는 것도 지금까지와는 달리 앞으로 상당히 어려운 일이 될 것으로 보인다.

우크라이나 국방부가 해안선 방어 무기 지원을 미국측에 그동안 집요하고 줄기차게 요구해온 이유 역시 바로 러시아 해군의 우크라이나 상륙을 저지하기 위해서라는 게 미군의 분석이다.

비록 미국이 우크라이나에게 해안선 방어 무기를 지원하지 않았지만 우크라이나는 자체 대함 미사일로 러시아 ‘모스크바호’를 침몰시키는 전과를 올렸다.

따라서, 러시아 입장에서는 전략 수정이 불가피하게 됐는데 미국측의 무기까지 지원된다면 대단히 어려운 싸움을 해야하는 상황이다.

러시아가 어떤 대응 전략을 내놓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우크라이나는 전쟁이 길어질수록 저력을 과시하고 있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