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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겨울폭풍 남가주 폭우, 폭설에 각종 경보 .. ‘조심’

[앵커멘트]

강력한 겨울폭풍 영향으로 남가주 일대에는 폭우가 쏟아지고 산악지대에는 폭설이 내리고 있습니다.

LA와 벤츄라 카운티에는 부분적으로 홍수 주의보가 발령됐고 일부 지역에는 전력 공급이 중단되면서 각종 피해가 우려됩니다.

이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력한 겨울폭풍이 강타한 남가주에서는 폭우와 폭설이 이어지면서 각종 주의보, 경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립 기상청은 LA와 옥스나드를 포함한 벤츄라 카운티에 부분적으로 오늘(24일) 밤 10시까지 홍수(Flash Flood)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경보가 발령된 지역에는 1 - 3인치 비가 내리면서 벌써 홍수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 지역에는 2 - 5인치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되면서 산불 피해 지역, 도심, 도로, 개천 등에서는 범람은 물론 산사태 피해까지 우려됩니다.

이에 따라 오하이 지역 마탈리하 캐년과 크릭 로드, 캠프 채피, 벤츄라 비치 RV 파크 등에는 대피령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폭우가 지속되면서 나무가 쓰러지는 사고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LA소방국으로는 오늘(24일) 오후 2시 48분쯤 나무 한 그루가 파노라마 시티 8154 노스 네이틱(Natick)에비뉴에 위치한 단층 주택 지붕을 덥쳤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LA산악지대에는 폭설로 눈보라 경보까지 발령됐습니다.

LA산악지대에 눈보라 경보가 발령된 것은 지난 1989년 이후 처음으로 내일(25일) 오후 4시까지 유지될 예정입니다.

폭설로 인해 그레이프 바인 지역 5번 프리웨이는 물론 캐스테익 지역 파커 로드 북쪽 방면, 그레이프 로드 남쪽 방면 차량 통행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국립기상청은 4천500피트 이상 지역에는 5피트의 눈이 쌓일 수 있고 시속 80마일에 달하는 돌풍이 동반돼 가시거리가 ‘0’에 가까울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특히 2천 – 4천 500 피트 사이 산악지대에는 6 - 12인치에 달하는 눈이 쌓일 수 있기 때문에 주요 도로(major mountain pass)들에 영향을 미쳐 이동이 사실상 불가능 할 수 있다고 밝히며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기상이 악화된 상황에는 산악지대에서 장시간 통행이 불가하기 때문에 여행을 자제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산악지대로 향한다면 겨울용 생존키트를 구비하는 것은 물론 발이 묶였을 때는 차량에서 대기해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앤텔롭 밸리 지역 내 풋힐에3 - 6인치, 밸리 일대(Valley floor)에는 1 – 3인치 눈이 내리고 시속 45마일 돌풍이 동반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오늘(24일) 밤 10시까지 겨울 날씨 주의보(a winter weather advisory)가 발령된 상황입니다.

기온도 뚝떨어진 상태로 저체온증에 필히 주의해야합니다.

LA를 포함한 오렌지 카운티 등에서는 40 – 50대 낮은 기온을 보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하지만 밸리 지역과 산악 지대에서는 기온이 30도 대로 떨어질 수 있고 앤텔롭 밸리의 경우 20도대, 굉장히 낮은 기온 보일 수 있다고 기상청은 예보했습니다.

전력 공급 중단 사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전 상황을 추적하는 사이트 PowerOutage.US에 따르면 오늘(24일) 3시 39분 현재 CA주 내 10만 1천 342가구에 전력 공급이 중단된 상태입니다.

대규모 정전 사태는 북가주에 밀집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레이크 카운티에서 5만 4천 533가구에 전력 공급이 중단된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