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한차례 겨울 폭풍이 휩쓸고 간 CA주에 또다시 눈이 예보된데다 토네이도와 강풍이 중부 지역을 덮친 데 이어 뉴욕 등 북동부에서는 눈이 내리기 시작했고 일부 주에는 겨울폭풍 경보가 내려졌다.
오늘(28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국립기상청(NWS)은 내일(오는 3월 1일)까지 CA주 시에라네바다 산맥 전역에 최대 4피트에 달하는 폭설이 내리고 강풍이 불 것으로 관측했다.
네바다주와의 경계에 위치한 타호 호수를 둘러싼 지역에는 눈사태 경보가 발령됐고, CA주 이스턴 시에라 395번 도로도 폐쇄됐다.
요세미티 국립공원은 3월 1일까지 출입이 금지되며, 새크라멘토는 주민들에게 이동 제한을 권고했다.
북가주 지역은 지난주 강풍을 동반한 겨울 폭풍으로 송전선이 끊기면서 14만 가구와 비즈니스들이 정전 피해를 입었다.
대니얼 스웨인 기상학자는 "향후 2주 동안은 춥고 눈오는 날씨가 계속될 것"이라며 CA주에서가장 많은 눈이 내린 해 중 하나가 될 수도 있다고 어제 말했다.
CA주는 어제(27일) 오후까지도 5만2천500가구가 여전히 전력을 공급받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BBC 방송은 전했다.
그런가하면 미 동북부에서는 코네티컷주와 로드아일랜드주에 겨울 폭풍 경보가, 뉴욕시와 보스턴시에는 겨울 주의보가 발령됐다.
국립기상청은 이번 주 동북부 일부에는 최대 8인치(20㎝), 뉴욕시에는 2~6인치(5~15㎝)의 눈이 내릴 것으로 관측했다.
오클라호마주와 캔자스주, 미주리주, 텍사스주 등 지역의 주민들에게는 어제 토네이도와 강풍에 따른 대피령이 내려졌다.
지난 26일 오클라호마에서는 토네이도 최소 7개가 발생해 1명 이상이 사망했고 55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미시간주 일부 지역은 지난주 겨울 폭풍으로 주민 15만2천 명의 전력이 끊겼으며 또 한차례 폭풍이 예고된 상황이다.
국립기상청은 "주중 날씨가 빠르게 변화하는 양상을 보이며 많은 지역에 걸쳐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